사천의 백천사 와불.
누워있는 부처님이 신기하여
와불 속의 법당에 신성함을 느껴
여러 번 찾았던 곳이었다.
하두 많이 변하여
곰곰이 손꼽아 마지막 걸음을 세어보니
벌써 5년이 훨 넘은 것 같다..ㅎ~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구름이 내려깔린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절을 보며
옛 기억을 더듬는다.
대웅전이 전보다 훨씬 더 커진 것처럼 보인다.
평화통일의 탑도 세월만큼이나 색감에 무게가 느껴지는 의미는...
여느 사찰이나 다름없이
복덕원만한 표상의 선승 포대화상이 펑퍼짐하게 자리하고
그 옆 와불로 오르는 돌계단이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년전 그때
황량한 사찰의 곳곳을 손보며 큰 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불사가 엄청스럽게 이뤄졌고 대단한 변화다.
이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생들에 전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전통 사찰의 명맥을 다져나가는 그런 백천사가 되리라.
잘 지은 경내엔
납골당과 이색적인 풍경의 납골탑이 즐비하니..
그동안 멀리서
수차의 걸음에도 이곳 길목에서 비켜가지 않았건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