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산 내소사..
내소사 일주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할배 당산나무는
볼 때마다 참 명물이다.
할멈!
700살이나 잡순 할배 당산나무 앞에서
할미가 이쁘게 애교 함 피워보소!..ㅎㅎ
전나무숲길이 쫙 펼쳐진다.
이렇게 멋진 숲길은 이때라야 조용히 즐길 수 있다.
다들 벚꽃놀이 간다고 이곳을 외면할 때..ㅋ~
이 가로수나무들 아마 벚꽃나무 아닌감?
봄이라하여도 꽃샘추위에 너무나 차가운 날씨여서
이제 겨우 새싹들이 송송..
천왕문을 들어서면서
이제 1000년을 살아 온 할매 당산나무가 떡하니 서계신다.
대단한 수호신의 느티나무.
할멈..
할매 당산나무에게도 인사 올려야재..ㅎ~
밑둥에 굵은 용줄을 칭칭 감은 당산나무를 신기한 듯 구경만 한다.
이제 경내로 들어가세~
석가모니불이 모셔진 대웅보전
언제 적에 단청 칠을 하였는지
탈색된 원목이 오랜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무설당無說堂이라
입 다물고 선禪에 들어 스스로 깨달음을 구하라는 선방인가?
무식한 소치에 무식한 해석을 해본다.
진화사... 맞냐?
진字도 이상하고 사字도 이상하고..
무식한 소치에 또 무식한 소리를 벌로 하니
먼발치 삼성각三聖閣의 성자聖者께서 요놈하며 인기척을 낸다..ㅎㅎ
절에 오면
지혜로운 좋은 가르침을 많이 받는다.
오늘도 세상을 잘 살아가는 지혜를 얻어가니
오래오래 잊지 말아야지.
요게 매화꽃인가?
탐스럽게 피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곱게 만든다.
언제 봐도
천년을 버틸 듯 묘한 자세로 서있는 소나무
빌어 줄께 부디 천년을 넘게 살거라.
이것저것에 다 입을 대고
또 언젠가 순례의 훗날을 기약하며 마눌과 함께 절 밖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