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의 석가탑을 손본다하니
구경이나 갈까? 하고..
우와~
대충 생각하고 갔더니
호이스트를 설치한 큰 건물 속에서 신중하면서도 대단한 공사에
국보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봄이라..
온화하지 않은 못된 날씨에도
마음 설레이는 봄날이란 단어를 붙여 줘야하나?..^^
자하문에서
좌경루와 범영루를 본다.
자하문을 오르는 청운교와 백운교를 보면
옛날, 아주 먼 옛날 초등학교시절의 수학여행 때를 잊지 못한다.
안양문 너머보이는 극락전..
옛날 초등학교 수학여행때는 목이 왜 그리도 말랐던지..
그 때는 부처님도 무서웠고 모든 게 다 두렵기만..ㅎㅎ
이제는 피로에 무거워진 노구.^^를
허약한 두 다리가 가파른 돌계단 위로 올려놓는다.
관음전에 손 모아 합장을 한다.
높은 곳에 오르니
다보탑의 연화석과 옥계석
그리고 탑의 뾰족한 상륜부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경내의 고목에도 벚꽃이 듬성듬성..
추억의 불국사
초등학교수학여행 때 힘들게 올랐던 토함산산행 길목의 다리.
왠 독립문이...ㅎㅎ~
올 적 풍경과
갈 적 풍경이 다르다.
그새 순간의 세월이 흘렀으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