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암.. 하면
된장과 간장이 맨 먼저 떠오른다.
간장 된장 다음으로 떠오른 게
들꽃축제 및 전국문학인 꽃축제라..
모처럼 찾은 서운암
때맞춘 축제 때라 복잡하기는 무지무지..
지금의 할멈 표정이 완죤 부처상이다.
맨날 그러하면 얼마나 좋을꼬!...ㅎㅎ~
삼천불상에 합장을 하고
들꽃 축제장의 산책길을 오른다.
수없이 많은 시인들의 실없는 글을 보며
쉬엄쉬엄 언덕길을 오른다.
산책길을 오르다보니 예쁜 금낭화 밭도 있다.
예쁜 꽃들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치랴!
길가 자그마한 연못가엔
거위 몇 마리가 꽥꽥거리며 사람들에게 막 달려든다.
저~ 기 언덕배기에는
시커먼 기와건물이 그전부터 있었는데 저기 뭔고?
오늘은 기어코 꾸역꾸역 올라간다.
장경각이라..
대장경사본을 그려 넣어 도자기로 구웠으니
뭔 씰때없는 대공사를 하셨구먼..ㅎㅎ
돌진열대가 대단하다.
엄청스런 중량에 땅이 꺼질까 무씹따!
재밌게 만들어놓은 돌진열대의 미로를 겨우 빠져나온 할멈.
어이~ 할멈! 빨리 나와부려!
돌진열대 무너지면 깔려죽는디...ㅎㅎ~
거창하게 지은 장경각건물
보고 또 보아도 역시 거창하다.
언덕배기에서 내려다보니
확- 트인 아래편의 풍경이 온통 꽃밭이다.
봄은 이래서 좋은가보다.
이 꽃들이 황매화인가?
노란 꽃이 바람에 흔들려 잠시도 편치가 않다.
좀 더 높은 곳에서 수많은 장독들을 본다.
속인의 눈에는 수많은 단지가 다 돈으로 보인다..ㅎㅎ
한눈 돌리면
진달랜지 철쭉인지 촌스런 분홍색 꽃들이 예쁘게 만발을 하였는데..ㅎ~
축제장엔 아직 들꽃이 덜 생겼다.
언젠가 왔을 때도 들꽃이 변변찮더니만..
차라리 연잎 수북한 연못에
파랗게 돋은 이름 모를 꼿꼿한 풀잎을 보며
움트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절 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어사(2013,06) (0) | 2013.07.13 |
---|---|
동화사의 부처님오신 날. (0) | 2013.05.19 |
극락암(2013) (0) | 2013.04.30 |
불국사 (0) | 2013.04.21 |
선운사에서. (0) | 201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