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따라..

오어사(2013,06)

gamro 2013. 7. 13. 20:02

 

 

포항의 오어사다.

할멈이 대웅전에 머물 동안

나는 여기저기를 훑어보며 공짜 복을 구한다..~

 

 

 

오어저수지 방향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오어사주차장에 도착하니

뒷문 경내 우거진 나무숲 안쪽에 너절한 빨랫줄이 맨 먼저 보인다..~

 

 

 

무엇을 구하느냐?

목마른 자에게 물을 줄려니 바가지에 물이 말랐구나!

올적마다 유심히 보지만 바가지를 들고 계시는 부처님이 제일 좋더라.

 

 

 

할멈..

원효가 다녀간 그 곳에 왔따!

원효대사께서는 무지 부지런하시어 안 다니신 곳이 없따.

 

 

 

들어서며 우측

응진전엔 부처님과 좌우에 그의 제자들 상이 또렷이 보인다.

어두운 법당 안의 부처님이 어찌 그냥 환하게 보였을까?

天上天下無如佛...

 

 

 

범종각의 범종과 법고, 사물, 목어.

번뇌에서 벗어나리라.

모든 축생과 영혼들이여..

 

며칠 전 신문에..

경북 포항 오어사 전() 주지인 **스님이

8"전국 유명 사찰의 전·현 주지급 스님 10여명이 억대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삼성각이라..

무서븐 분들을 전각에 아무리 모셔둔들

무지몽매한 중생들이 저지르는 짓거리

그들인들 어찌 할 것이여~

 

 

 

 

바른 길을 가리라.

푸른 숲이 우거진 신선들의 세상으로

많은 수행승들은 그러하다하니..~

 

 

 

 

이 곳이 무릉도원이다..ㅎㅎ

그래서 할멈과 나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수행을 하여 저 먼 곳 선계에 어찌 가리.

하지만 이 곳에 와 선경을 바라보니

그나마 눈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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