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의 해수관음상.
세월이 지나고 또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이다.
불법의 진리처럼 변함이 없다.
또 세월이 되었다고
마음에 그리던 낙산사를 찾는다.
보타전과 지장전을 향하는 보타락 앞의 관음지.
넓은 연못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순수한 마음을 꽃피우기위한 중생들인 양
수많은 연잎들이 모여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
늘 낙산사의 후문으로 들어오면서
의상대와 홍련암을 거쳐 오다보니
관음지를 지나 보타락과 지장전 보타전엘 항상 먼저 들린다.
수년전 낙산사를 다 태운 화마를 용케도 피한 보타전의 뒤편으로 오르니
낙산해변의 아름다운풍경이 숲 사이로 펼쳐진다.
요게 무어냐?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이다.
멀리 아래엔 의상대가 눈에 들어온다.
해수관음상에 오르기 전 관음전에 먼저 들린다.
관음전에 올적마다 생각나는 화재 후의 황폐함에 옛 사진을 찾아보았다.
허물어지기 직전의 관음전 앞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하다.
나무관세음보살..
해수관음상이 모셔진 넓고 높은 노천법당에서 해변을 보는 풍경
속초해변과 낙산해변에 의상대까지...
원통보전으로 향하는 숲길
그날따라 화마에 할퀸 옛 생각이 유별나게 나서
옛 사진을 여러 장 찾아봤다.
관세음보살이 모셔진 낙산사의 큰 법당 원통보전이다.
참혹한 옛 모습은 지워지고 깨끗하게 잘 단장되었다.
너무 깨끗하다.
여기가 궁궐인가?..ㅎㅎ~
여기가 거긴가?
많은 분들 복원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였소!
그동안 수없이 많이 왔었건만 인사가 늦었소!
새삼 옛 사진을 보노라니...ㅎ~
범종루泛種樓와 빈일루賓日樓.
뭐하는 곳인고?
빈일루는 동해의 일출을 맞이하는 누각이라..
역시 2005년의 산불로 2009년에 새로이 낙성을 하였다한다.
거꾸로
사전왕문을 나서니 어느 보살님이 공양을 하고 가시란다.
수없이 왔었건만 처음으로 공양간에서 맛있는 공양을..
오관게를 외울 줄이나 아냐?... ㅎ~
공양간은 두 곳이나 있다.
여태 다녔어도 공양을 할 품성을 못 갖춰 눈에 보이지 않았나보다.
아무렇게나 받는 음식이 아닌데...ㅉㅉ
돌방구에 새겨진 <洛山寺 詩♨>
문디이 같은 마지막 한자는 옥편에도 없따!
절간의 묘한 글자들을 모른다고 열 받지 말고 조용히 가거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행자는 품성이 고결해야 되느니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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