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 시인의 생애와 삶이 있는 곳.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의 청마 유치환 기념관을 찾았다.
옛날엔 통영이라 불리던 이곳.
이 지역에는 문인들의 흔적을 잘 보존하여 꾸며놓은 곳곳을 보노라면
다른 지역들과 좀 유별나다.
<손대지마세요>
문학에 큰 취미가 없어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청마 유치환..ㅎㅎ
기념관 입구의 흉상을 보노라니
시덥잖은 국가 지도자들보다 훨 낫다.
시인의 옛 마을이다.
평화롭고 한적한 마을이 마음에 쏙 든다.
청마의 영상시.
평화롭고 한적한 마을에
간결한 화면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나 개인의 취향인가?
깃발이라.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오랜만에 읽어보니 옛 학창시절의 생각이 난다.
무작위
눈길 가는 대로 여기저기를 훑어본다.
여태 소홀하게 생각했던 문인들의 괴팍한 삶에 대하여
머릿속의 변화가 있었을까?
기념관을 참 잘 꾸며놓았다.
문인들의 구상과 기획은 항상 나의생각을 초월한다.
나는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본 것을 사진으로 담는다.
아름다운세상의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모습들을..
마눌은 눈길을 모아 뭔가를 응시한다.
대구여고의 교가 <난의 노래>
아하~ 모교의 교가가 이렇게 탄생을...ㅉㅉ
누런 황금들녘이라 하던가?
마을이 참 고즈넉하다.
무지한 나에게도 시상이 떠오르는 그런 마을에 자리한 청마의 생가다.
생가에 드노라니
또 그의 흔적을 보여준다.
참 좋다.
파란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
하루쯤만 머물고 싶은 그런 곳이다.
할멈!
여기서 살고 싶소?..ㅎ~
멋진 청마의 시비詩碑와 동상
누군가를 기다리는 기다림 땜에 행복하다는 청마
많은 연인을 연모하였다는 그의 와중에 나의 할멈까지..ㅎㅎ~
시비詩碑에는
<出生記>란 글 “검정 포대기 같은 까마귀 울음소리 고을에 떠나지 않고..”
그리고 <거제도 둔덕골> 등등 여러 편의 시詩들이 있다.
새삼 감명 깊은 글들을 읽으며
이 곳에 오기를 참 잘했다고 자찬을 한다.
기념관 옆 고목 팽나무
그 보다 더 귀한 청마 유치환
어릴 적부터 함께했듯 천년만년 길이 빛날 보배
잘 가꾸고 잘 보존하소.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언덕(2013) (0) | 2013.09.29 |
---|---|
거제의 신선대와 테마박물관. (0) | 2013.09.24 |
꿈의 바닷길. (0) | 2013.09.11 |
김영삼 대통령 생가. (0) | 2013.09.09 |
쿠사마 야요이(일본 설치미술가 生1929년 3월~ ) (0) | 201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