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
아무런 생각 없이 영랑호에 들어섰더니
햐~ 이런 곳이...!!
일방통행의 찻길 초입에
화랑인가 뭔가의 소공원이 별 폼 없기에 그냥 지나쳤더니
뒤돌아가 다시 볼수도 없고..ㅉㅉ
길게 뻗은 햇살에
사진기 조작을 이리저리 주물려본다.
아름다운 영상을 담기위하여..
가끔씩 나타나는 차량들에
한가한 길이라 길가에 주차를 하려했더니
아뿔싸~ 한쪽은 보행자들의 산책길이다..ㅎ~
한바퀴 8km나 되는 아름다운 호수에 현혹되어
산책길 반대편에 주차를 하고 몇 발짝 걸어본다.
드라이브와 산책길을 함께하는 호수
볼수록 매혹적이다.
이 지역 사람들도 그것을 알까?
호수주변엔 수목이 우거져 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물위엔 움직임이 잠깐씩 눈에 들어온다.
청둥오리인가? 아니면 두루미인가.
호숫가 숲속에 웬 방갈로인가?
작은 건축물의 구조를 보니 리조트 같기도 하고..
이런 좋은 곳에 이런 것들이 다 있냐?
참 좋은 곳이다.
아주 느린 서행으로 호숫가를 드라이브한다.
가다가 섰다가.. 섰다가 가다가..
너무나 좋다!
넓은 4차선도로를 나오니 차들이 씽씽 달린다.
할멈 왈, 우리 대구 가기 전에 함 더 왔다갑시더...!!
내년에 다시 꼭 와서
하루를 여기서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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