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방천시장의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gamro 2014. 5. 22. 21:12

 

 

김광석이가 누고?..^^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딱 부러지게 몰랐다.

 

 

 

벌써부터 가봐야지 하면서도

대구에 살면서도 무심하게 이제야..

 

 

 

하기야 나의 생애 중 제일 바빴던 시기가 김광석의 전성기라.

그때는 놀기 좋아하는 내가 여행이며 친구며 취미생활까지

모든 것을 다 멀리하였으니..ㅉㅉ

 

 

 

주차하기 힘든 대봉동의 골목길을 누비다가 겨우 차를 세우고

고교시절 후 50여년 만에 방천시장 주변의 옛 골목을 걸어본다.

담장에 만발한 장미꽃이 새삼 추억을 일깨우니 정감 어린 골목길이다.

 

 

 

오호~

우중충한 벽면에 그려진 많은 그림과 낙서를 보며

은근히 감미로운 분위기를 느낀다.

 

 

 

 

철 이른 아이들의 잡담과 낙서의 길인가 했더니

철없는 더운 날씨에 쓸쓸한 밀짚모자의 중년을 보며

또 다른 감상의 분위기를 느낀다.

 

 

 

.

노래하는 가수라

기타를 친 손인가 했더니.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딛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 하늘 높이

   뻗어가는 나무를 상상하며

   작업하였습니다 

 

뜬금없는 글이 동판위에 쓰여 져있다.

무슨 뜻인고?

 

 

 

 

오늘은 부부의 날이란다.

아름답지 않은 길의 아름다운 의자에 누굴 앉힐까?

당연 할멈을 앉혀야지..ㅎㅎ

 

 

 

백년해로하자며 자물통 걸며 오두방정을 떨어봐야

살면서 옳은 인성개발을 위한 꾸준한 수행修行 없이는 말짱 헛것이라.

젊은이들 놀이터에서 노장의 씰데없는 신소리..~

 

 

 

 

평일 낮인데도

학생아이들이 선생님들과 많이 나왔다.

세월호 후 착한아이들을 보니 참 귀엽고 행동이 예쁘다.

 

 

 

 

 

방천시장에 갤러리가 많다더니

화가들이 빌박에 의미심장한 그림들을 옮겨놓았나?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다고?

왜 그랬냐!

그 좋은 재주로

아름다운 세상에서 멋진 인생을 누려야지..ㅉㅉ

 

 

 

 

 

벽화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더군.

노래이야기, 인생이야기, 별이 되어 떠난 벗을 그리며..

나를 위한 이야기들이었던가?..ㅎㅎ~

 

 

 

 

방천시장 주변.

많은 세월에

늙은 골목길과 집들이 정겹다.

 

 

 

깔끔한 분식집.

우리고교시절의 찐빵과 신세대들의 군것질을 대비하며

떡볶이와 튀김 등등 아이들의 의자에 앉아 아이들이 되어

아이들의 군것질을 맛있게 먹어본다.

 

 

 

뒤돌아가며

김광석의 길을 다시 그려봐야 하나?

우리는 이제 노장인데..~

 

 

 

 

서정적인 가수의 노래와 멜로디를 느껴야하는 곳이기에

명랑하고 예쁜 아이들이 오지 않았으면 너무 숙연한 곳이 되었을까?

 

 

 

 

아무렇게나 잘 그려진 수많은 벽화와 낙서를 보며

침침하고 어수선한 골목길을 벗어난다.

이제 다 봤으니..^^

 

 

 

골목길에 걸려 진 예쁜 간판하자

좋고 밝은 이름이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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