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을 듣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의 나들이다.
첫 번째 역 에코브리지역에서 내려
넓은 호수위의 수상데크를 쉬엄쉬엄 걸으며
곳곳의 섬들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긴다.
기차역에 기차가 정차할 적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쫓기듯 지나쳐간다. 뒤돌아 못 올 아름다운 이곳을 두고..ㅉㅉ
우리도 작년에는 그러했으니 올해 또 왔는가?..ㅎㅎ
호수의 수상카페에 한가하게 앉아 이국적인 풍차를 보며
바다건너 멀리 온 여행지를 실감한다..ㅎ~
나무의 잔뿌리로 만든 토피어리
누가 만든 작품인지 각가지 특유한 조형물들이 참 보기 좋다.
에코랜드의 모든 것은 모두가 평화롭다.
한적한 시골길은 한적한 마음으로..
느릿느릿 느림을 즐겨야 할 곳엔
세월도 더디게 가느니..
기차를 타고 가던
느림보 백곰이 태워다주는 쪽배를 타고 가던
에코랜드를 즐기는 맛은 느긋함이다.
해적의 무서운 이야기도 다 옛적 이야기 꺼리니
이제 이 나이에는 무엇이 무섭고 아쉬우랴!
작은 나라를 여행하는 즐거움
초지에는 <길 떠나는 가족>이란 제목의 묘한 작품도 있고
또 한편 나무엔 예쁜 꽃도...
꽂자왈 숲 속.
에코로드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적과의 동침이 있나하면..
상사병에 걸린 상사화도 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는 상사화..ㅋ~
양지에도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게 보이는 나뭇잎
숲속의 풍경도 갖가지다.
독한 열매를 먹거덩
얼른 쏟아 내세요!
묘하게 생긴 게 화장실인가 했더니..ㅎㅎ
에코랜드 무인카페로 오세요.
무인카페로 오는 길은
어진 사람들만이 걷는 호젓한 길이다.
어이!
커피 한잔..
수많은 사람들의 주문쪽지?...ㅍㅎㅎ~
무엇을 봤느냐!
무엇을 느꼈느냐...
이름 모를 사물들은 어찌 한 송이 꽃 뿐이랴!
다녀 보면 모르는 것들이 훨 많으니
항상 겸손하여라 하나보다..ㅎ~
뭔지 어떻게 알랴!
털이 흉하게 길어 축 쳐진 저 흉물.
그래도 영국산 포니란 말이란다.
숲속엔 지하암반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왜일까?..ㅎㅎ
나는 못가네.
죽어도 죽지 않는 나무들이 살고 있는 원시림
에코랜드의 꽂지왈을 재미있게 걷는다.
2편 계속.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대왕암공원(울기등대) (0) | 2014.10.09 |
---|---|
에코랜드<2> (0) | 2014.10.02 |
고래바다여행선<2> 돌고래관광 크루즈. (0) | 2014.09.24 |
고래바다여행<1> 장생포 참돌고래떼. (0) | 2014.09.23 |
울산대공원의 정문 쪽에서 잠깐. (0) | 201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