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에코랜드<1>

gamro 2014. 10. 1. 20:50

 

제주에도 기차가 있다.

소문을 듣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의 나들이다.

 

 

 

첫 번째 역 에코브리지역에서 내려

넓은 호수위의 수상데크를 쉬엄쉬엄 걸으며

곳곳의 섬들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긴다.

 

 

 

기차역에 기차가 정차할 적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쫓기듯 지나쳐간다. 뒤돌아 못 올 아름다운 이곳을 두고..ㅉㅉ

우리도 작년에는 그러했으니 올해 또 왔는가?..ㅎㅎ

 

 

 

호수의 수상카페에 한가하게 앉아 이국적인 풍차를 보며

바다건너 멀리 온 여행지를 실감한다..~

 

 

 

 

나무의 잔뿌리로 만든 토피어리

누가 만든 작품인지 각가지 특유한 조형물들이 참 보기 좋다.

에코랜드의 모든 것은 모두가 평화롭다.

 

 

 

한적한 시골길은 한적한 마음으로..

느릿느릿 느림을 즐겨야 할 곳엔

세월도 더디게 가느니..

 

 

 

기차를 타고 가던

느림보 백곰이 태워다주는 쪽배를 타고 가던

에코랜드를 즐기는 맛은 느긋함이다.

 

 

 

 

해적의 무서운 이야기도 다 옛적 이야기 꺼리니

이제 이 나이에는 무엇이 무섭고 아쉬우랴!

 

 

 

 

작은 나라를 여행하는 즐거움

초지에는 <길 떠나는 가족>이란 제목의 묘한 작품도 있고

또 한편 나무엔 예쁜 꽃도...

 

 

 

꽂자왈 숲 속.

에코로드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적과의 동침이 있나하면..

 

 

 

상사병에 걸린 상사화도 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는 상사화..~

 

 

 

양지에도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게 보이는 나뭇잎

숲속의 풍경도 갖가지다.

 

 

 

독한 열매를 먹거덩

얼른 쏟아 내세요!

묘하게 생긴 게 화장실인가 했더니..ㅎㅎ

 

 

 

에코랜드 무인카페로 오세요.

무인카페로 오는 길은

어진 사람들만이 걷는 호젓한 길이다.

 

 

 

어이!

커피 한잔..

수많은 사람들의 주문쪽지?...ㅍㅎㅎ~

 

 

 

무엇을 봤느냐!

무엇을 느꼈느냐...

 

 

 

이름 모를 사물들은 어찌 한 송이 꽃 뿐이랴!

다녀 보면 모르는 것들이 훨 많으니

항상 겸손하여라 하나보다..~

 

 

 

뭔지 어떻게 알랴!

털이 흉하게 길어 축 쳐진 저 흉물.

그래도 영국산 포니란 말이란다.

 

 

 

 

숲속엔 지하암반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왜일까?..ㅎㅎ

 

 

 

나는 못가네.

죽어도 죽지 않는 나무들이 살고 있는 원시림

에코랜드의 꽂지왈을 재미있게 걷는다.

 

2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