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어도
올해는 꼼짝없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팔공산의 벚꽃이나 기다리고 있다.
처지가 딱한 처지인지라..ㅎ~
해마다 전국적으로 제일 늦은 벚꽃의 개화.
오늘부터 벚꽃축제라 하니
아침 일찍 순환도로를 한 바퀴 휙 둘러본다.
이제 막 피어나는 벚꽃.
그 많은 벚나무의 수종 중에도 게으른 늦깎이 종자인가보다.
목련꽃은 벌써 우아하게 피었다 지고 있는데..
며칠 후
꽃잎이 눈처럼 바람에 흩어지면 또 오리다 하며
한가하게 드라이브를 한다.
제7회 팔공산 벚꽃축제라!
아이고 남사야!!
벚꽃이 아니고 <벗꽃> 뭐꼬?
축제라 해봐야 그저 싸구려 먹자판?
맞아죽을라!...ㅋ~
꽃눈이 휘날릴 때쯤이면
마음도 흐트러져 바람기 도진다하니
그래서 그런가?
눈에 보이는 모두가 다 아름답기만 하다.
복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한 꽃송이
소담스런 자태에 홀딱 반한다.
봄을 알려주고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벚꽃의 향연
나는 오늘도 나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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