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할멈과 철길 위를 자전거로 달린다.
밋밋한 문경의 철로자전거
여러 곳의 레일바이크를 다녀봐서일까?
가은역에서 왕복 6km를 한가하게 노니는 맛이 유별나다.
앞뒤 걸림이 없으니 홀로 유유자적 레일 위를 어슬렁거렸다..ㅎ~
한가한 것 외에는 보여줄게 전혀 없다.
가다 쉬다, 오다 쉬다하니 벌써 레일바이크 정거장이 보인다.
정거장을 진입하여 하차를 하니 뭔가 좀 아쉽다.
좀 더 천천히 돌아올 껄..ㅉㅉ
앙증맞게 생긴 저 물건이 무엇인고?
문경석탄박물관을 들어서며 높은 곳을 오가는 모노레일
드라마세트장에 오르내리는 외길 레일의 모노레일을 타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래를 내려다본다.
파랑색 창밖의 문경석탄박물관과 주변의 전경이 제법 넓고 좋다.
우와~
낮은 산위에 올랐더니 딴 세상이네!
아슬아슬하던 모노레일이 시간 여행을 시켜주는 타임머신이었구먼!!
천년의 전생으로 되돌아왔더니
공기도 참 맑다..ㅎㅎ~
텅 빈 세상이다.
옛 사람들이 몽땅 사라진 빈 공간뿐이다.
꿈속을 헤매는 나그네 여인들이 적막을 깨운다.
아래쪽 작은 마을에도 인적 없이 텅 비었다.
모두들 어딜 가고 유령의 옛 고을만 남았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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