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문경새재의 봄.

gamro 2015. 5. 5. 16:13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문경새재

세월의 흐름에 옛길도 현대감각으로 잘 보존하였으니

다 누구의 덕이었을까?

 

 

새재 입구 선비의 상을 보며

훌륭한 옛 선비들의 거룩한 정신을 생각해보노라니

요즘의 식자들은 가히 졸장부들뿐이다.

 

 

문경새재 과거 길.

우와~

요즘에도 과거보러 한양 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구랴!.ㅎㅎ

 

 

 

봄 풍경이 참 좋다.

요즘 나의 신변은 작은 티끌에 거북한 심기라

가끔씩 산천초목 좋은 가까운 곳만 더러 헤맨다.

 

 

 

 

몇 년 만인가?

오랜만에 걸어보는 문경새재의 길.

입구 주변 환경부터 모든 것이 잘 정비 정돈되어

너무너무 좋다.

 

 

 

 

사과상자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

문경에 온 김에 사과나 좀 사가려나 했더니 사과가게가 없다.

작은 노점에서 싼 사과상자를 집에 와서 열어 보니..~

 

 

 

산불조심.

! 산불조심 해야지!

조선후기부터 산불됴심표지석을 세워 경계를 하였다하니

그 때나 지금이나 산불 무서움을 새삼 일깨워준다.

 

 

 

 

조상들이 물려준 이 좋은 곳.

잘 다듬고 간직하여 후세에 고이 물려줘야지.

넓은 세상에는 별종의 인간들도 가끔 있으니 그게 항상 탈이야!

 

 

 

 

 

첫 성문을 들어서니 으레껏 있는 절집은 없고

낡은 한옥들만 즐비하다.

돈 주고 들어가는 드라마세트장이다.

혹시 연세 높은 경로는 공짜인가?

그래도 보는 것이 귀찮아~

 

 

 

 

맑은 물 흐르는 개울가의 봄.

바윗돌사이에 핀 분홍색 꽃이 참 예쁘다.

수년전부터 곧 허물어질 듯한 나무다리까지

그냥저냥 잘 버티고 계시는구먼.

 

 

 

개울가의 정자도 잘 계시는구먼.

허름한 정자에는 멋스런 노장들이 여럿 앉아 놀고

개울의 맑은 물엔 올챙이들이 부지런히도 움직인다.

 

 

 

문경레일바이크와 석탄박물관을 거쳐 힘겹게 왔으니

솔숲 넓은 바위에 앉아 솔향이나 듬뿍 받아갈까 하니

삼림욕에 피톤치드나 흠뻑 마시고 가란다.

 

 

 

 

숲속에 앉아 조용히 명상을 하노라면

시시각각 세상의 빛이 달라진다.

마음의 변화에 따라 여기가 천국인가 지옥인가?

 

 

 

 

 

교귀정소나무와 교귀정.

어느 게 먼저일까?

볼수록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짝꿍은

꼭 누구를 닮은 듯하다.

 

 

 

 

어디로 가는 길일까?

볼 적마다 의문을 품게 하는 나뭇길.

깨달음을 향한 참선화두의 길인가?..~

 

 

 

 

바위절벽과 맑은 물.

뭔가 어울릴 듯 하면서도 아닌 듯하니

뭔 쓸데없는 생각에 사진만 자꾸 찍어댄다.

 

 

 

쭉 뻗은 봄의 길.

누렇게 죽어간 갈대밭에 봄이 오면

서글픔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더 앞서니

세상 사람들은 다 낙천적이어서 봄이 즐겁다.

 

 

 

 

문경새재의 길.

조금만 알맞게 산책을 하였다.

매사에 과하지 말아야 환절기에 탈이 없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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