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채로 가는 길에는 원숭이들이 무지 많다.
그들의 세상에 사람들이 침범을 하여도 그들은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이 세상은 다함께 사는 곳이니까.
명산에 케이블카가 놓였다고 산이 망가지지는 않았다.
미미한 사람들이나마 경이로운 자연을 보며 존재의 숭고함에
스스로를 낮추는 겸허의 수양을 하였으리라 믿는다.
공자님의 말씀에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하고(仁者樂山)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知者樂水)..
산이 깊고 웅장하니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라 지혜로운 인물들이 많이도 생겼는가?
허풍에 가짜와 부패가 넘치는 이곳 내륙에도
우리나라처럼 시비나 거는 못된 찌지리들이 활개를 칠까?
이 험한 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기술도 대단하고
엄청스런 투자에 엄청스런 관광객을 유치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자연의 환경을 보니 참 놀랍다.
우리나라의 산천경개도 이렇게 구경을 하면 얼마나 좋을고?
효도관광을 꼭 이곳 장가계로 보내야만 하는지
노인네 골빙 들이는 웃기는 효도관광의 상품광고다!
케이블카를 타고 황석채를 오르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세의 절경에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여행을 마칠 동안 얼마나 더 많은 감탄을 해야 할지..
모든 게 다 탐스러울 뿐이었다.
할망의 표정도 넘치는 감동에 훤하고 풍성하다.
풍요로운 삶은 풍성한 마음에서 온다.
비록 좀 모자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것을 위하여!
이제 해발 1,300m의 황석채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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