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천문산의 천문호선天門弧仙 쇼를 관람한다.
천문산天門山을 배경으로 만든 엄청스런 무대의 야외공연장이다.
우리들이 묵은 호텔이 장가계의 시내라.
저녁식사 후 여기까지 10여분.
전용버스에서 내리니 조명도 찬란한 지붕들이 나를 유혹한다.
이번여행에 쬐끄만 사진기를 들고 왔지만
요렇게 아름다운 조형물을 보면 사족을 못 쓰는 내라
뭐하는 건물인고? 알 필요도 없이 사진 찍기가 바빴다.
아마 여기가 실내공연장인가본데
혼자 쏘다니느라 가이드에게 물어볼 기회를 놓쳤다.
뭔들 어쩌리..
어둠에서도
천문산국가삼림공원이란 표지석이
한편에 희미하게 보인다.
앞쪽 멀리 보이는 건물이 뭔고?
일행들이 벌써 지나간 곳을 허겁지겁 달려갔더니
천문호선대극장이란 조명간판이 걸려있다.
지나가면서, 그래도 못내 아쉬워 또 셔터를 누른다.
요렇게 아름다운 밤풍경을 언제 또 만나랴! 하며.
멀리 무리지어 있는 우리 팀들.
할망이 있기에 입장권과 우의를 받아 나에게 전해준다.
관람을 마치고 요기 요 자리에서 만나야한다고..
밤 8시부터 시작하는 야외공연장의 무대는 아직 텅 비었고
가랑비 촉촉한 노천의 플라스틱관람석에는 관람객이 무지 많다.
한꺼번에 2~3천명을 수용한다더니, 두당 50$이면..ㅋ~
공연시작하기 전.
중국어로 뭔가 시끄럽게 지겹도록 떠들고 있다.
그림과 글씨를 판매하는가본데 이제 그만 좀 하지!
어디 대한민국언어로 떠들어대도 살똥 말똥할 건데..
우측 까마득 멀리에서 자막이 비춰진다.
천문산天門山 전체가 무대며 배경으로 공연을 하니 너무 넓고 크고 멀다.
쬐끄만 사진기의 렌즈를 한껏 당기니 흔들림은 고사하고 피사체도 못 찾겠다..ㅎ~
이제 뮤지컬공연을 시작 하는가보다.
무대 좌측으로 강시처럼 요상한 복장의 합창단이 줄을 맞춘다.
8~90명 쯤 되려나?
합창단의 단상아래에는
중국어와 영어자막이 비춰진다.
무대 우측으로 여우마을이란다.
보기에도 거북스런 붉은색의 조명에
여우들 놀기 좋은 산비탈을 무대로 많은 여우들이 춤을 춘다.
우측 모퉁이에는 돋보기를 써야 보일 듯한 한글자막이 보인다.
배우들 춤추며 부주의로 헛발 디디면 아래쪽 연못에 빠지겠다. 조심혀~
중앙무대의 장식과
무대아래의 우람스런 것은 커다란 나무인가?
맨 아래는 역시 연못이고..
하늘에서는 보라색 조명이 비춰진다.
높은 산에서 비추는 조명.
내 생전 이렇게 큰 무대는 첨 본다..ㅋ~
뭐가 뭔지는 몰라도
우측 산위에서 둥근달이 떠오른다.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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