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시골노인 서울구경⑥<조계사>

gamro 2016. 5. 8. 15:38

 

작년의 조계사 은신 사건을 생각하며 여기에 오느라

일주문이 아닌 옆문으로 들어왔더니

우찌 거시기한 게 좀 그렇다.

 

 

생명평화법당.

왜 절을 하냐면요...

나와 당신의, 지나온 삶을 겸허히 성찰하고자.

나와 당신의, 지금 삶을 함께 변화시키고자.

나와 당신의, 내일의 삶을 위한 행동을 하고자.

당신께 절을 올립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정확히 이곳에 도착한 때가

2016414일의 오후였다.

헌데, 절 마당에는 벌써부터 연등으로 하늘을 가린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총본산 조계사는 이런 곳이로구나!

처음 와본 조계사를 들어서며 감탄에 또 감탄을 하였다.

 

 

 

서울의 도심인 종로에 위치한 전통 사찰의 대웅전.

수행과 신행활동을 하는 서울도심의 시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법당이다.

 

 

 

대웅전의 석가모니부처님.

화사한 연등의 고운빛깔에도

부처님의 모습은 더욱 장엄하다.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하얀 연등도 줄지어있다.

죽어서도 극락에 다시 태어나면 다들 얼마나 좋을꼬?

자비로운 마음에 풍요로운 세상.

 

 

 

 

연등 물결의 중심에는

악귀를 물리치는 회화나무가 묘한 모습으로 서있다.

마당을 몇 바퀴나 돌면서 모든 것을 만끽한다.

 

 

 

 

대웅전 뒤편에는

불교문화재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큼직한 건물의 불교중앙박물관이 있다.

 

 

 

 

부처님의 일생과 전법.

조각과 탱화 등등 많은 것이 전시되어있다.

 

 

 

작은 범종과 운판도 있었고

불화, 경전, 공예품도 전시되어있다.

 

 

 

 

목판의 경전인가?

까막눈이 본들 무엇인지 알 도리가 없어

사진이나 부지런히 찍었다.

 

 

 

 

 

뭘 모르면

묵언이 최고다.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들어왔던 길로 나오며 보니

사찰과 어울리지 않는 우정총국이란 팻말을 뒤로하며

다음 목적지 인사동거리로 발길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