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시골노인 서울구경⑧<창덕궁>

gamro 2016. 5. 21. 10:55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 창덕궁.

어느 궁보다 왕들이 더 좋아했다는 창덕궁.

어떤 곳일까? 괜히 마음 설렌다.

 

 

 

 

 

 

넓은 궁중 곳곳에 자리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펼쳐져있다.

가는 곳마다 큰 문이고 큰 건물이라 어디가 어딘지 몰따.

 

 

 

나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이상한 복장의 외국인관광객은 오죽하랴!

옛 궁녀들은 이 넓은 곳을 어떻게 찾아다녔을까?

 

 

 

 

태종이 큰 규모의 경복궁을 마다하고

창덕궁을 새로 세워 거처한 까닭은 무엇일까?

두 번에 걸친 참혹한 왕자의 난으로 인하여

피로 물들인 경복궁에 기거하기가 무척 싫었던 모양이다.

 

 

 

 

 

여기저기로 서성이다 인정문仁政門으로 들어선다.

큼직한 건물 인정전仁政殿이 매우 우람하다.

창덕궁의 정전正殿으로 왕의 즉위식, 외국사신의 접견 등등

국가의 중요한 의식을 치르는 곳이란다.

 

 

 

인정전仁政殿 앞 넓은 마당에는

여행 온 학생들이 무리지어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은 여기가 어떤 곳이며

어떤 역사가 이루어졌는지 얼마나 알까?

나 별로 아는바 없으니 재들도 역시나 하며 생각해본다...ㅠㅠ

 

 

 

옛날이나 지금이나

저 자리가 그렇게도 좋을까?

대권병에 눈 뒤집힌 요즘의 사람들을 보노라면

눈에 부귀영화만 보이는가보다.

 

 

 

 

 

선정문宣政門을 들어서면

임금과 고위 신하들과 함께 업무를 보던 편전이 있다.

내부에는 별로 특이한 것이 없었던가보다.

찍은 사진이 없는 것을 보니..~

 

 

 

 

편전의 계단.

한복 입은 예쁜 커플이 사진을 찍는다.

어찌 놓칠소냐!

얼른 디카의 셔터를 눌렀다..^^

 

 

 

선정문宣政門에서 선정전宣政殿까지의 복도각複道閣도 좋고.

지붕의 추녀마루에 줄서있는 잡상雜像도 특이하다.

 

 

 

 

발길을 옮기니 선평문宣平門이 나온다.

그 안에 대조전大造殿이 보인다.

대조전大造殿.. 뭐하던 곳일꼬?

 

 

엄청 큰 대조전은

창덕궁의 정식 침전寢殿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이란다.

입구엔 해시계가 있고 실내엔 딱딱한 의자와 탁자가 놓여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예쁜 아가씨들.

한복이 너무 아름다워 궁녀는 아닐 테고 공주들인가?.^^

대조전의 내부가 엄청 넓고 건물들이 많다.

 

 

 

 

 

 

구석구석 돌아다녀도 끝이 없다.

궁궐.. 참 대단한 곳이다.

이 넓은 곳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났을까?

상상을 해본다.

 

 

 

 

한복에 꽃신이 아니고 운동화면 어때!

우리 전통문화를 좋아하고

고궁에서 한복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보노라니

너무 예쁘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

 

 

이제 창덕궁 후원(비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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