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이면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광안리에는 감히 갈 엄두도 못 내고
해운대의 마린시티에서 불꽃축제를 즐긴다.
어디서 보면 어떠하랴!
불꽃만 보면 되지가 아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의 관람명당자리 값이 수십 만원이랑께..^^
광안리 앞바다에서만 불꽃이 솟는가 했더니
해운대에서도 솟으며 또 한곳 동백섬 쪽인가?
세 곳에서 난리가 났다.
옛날 어릴 적에는
기껏 쥐불놀이로도 밤에 오줌 쌀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온통 밤하늘이 불꽃으로 울긋불긋 수를 놓아도
오줌 싸는 아이어른 없으니 희한하다..^^
철이 들고서는 캠프파이어가 즐거웠고
여름의 밤바닷가에서는 가끔씩
연인들의 작은 불꽃놀이가 무척 부러워 보이더만
오늘의 불꽃축제는 그저 입만 헤~ 벌어질 뿐이다.
낭만이 무엇일까?
가끔씩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에 젖기도 하는 요런 기회.
불꽃을 보며 묘한 긴장과 흥분을 느끼면서 삶에 활력을 얻는다.
이곳에도 엄청스런 인파가 몰렸다.
불꽃 말고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노장들을 찾아보았다.
없다! 노인네들은 다 어디에서 뭘 하는지..ㅉㅉ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솟아오르는
엄청난 불꽃의 장면이었다.
차량이 전면 통제된 거리.
불빛이 차단된 길가
<해운대 영화의 거리>가 무척 이색적이다.
뒤돌아 오며
요트경기장의 광장에서
마린시티의 고층을 보노라니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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