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카데로 광장에 들어서니
파리영화박물관 옆엔 멋진 조형물이
나를 기다린다.
망토를 걸친 스타와 에펠탑인가?..^^
이 멋진 조합에는 아무도 관심을 쏟지 않는다.
모두의 눈엔 다 에펠탑만이 보일뿐이다.
광장에서는 에펠탑이 아주 멋있게 보인다.
광장 앞에는 샤이요 궁이 있는가본데
나 역시 그런 곳에는 별 관심도 없었다...ㅎ~
멀리 이곳에 왔더라고
모처럼 할멈과 함께 사진이나 한 장!
찍히는 것보다 찍는 게 더 좋은 취향이라
할멈과 둘의 사진이 무척 귀하다.
날이 저물어 어둑하니
센 강의 야경투어를 위하여 이동을 한다.
호화스럽고 큼직한 유람선엔 별 관심이 없고
여기 선착장에서도 역시나 에펠탑 뿐이다.
센 강의 야경.
첫눈에 벌써 별게 없는듯하다.
요 다리는 우리가 건너온 알렉상드르3세다리 같다.
여기가 어딘지, 저기가 어딘지?
누가 갈쳐주는 사람도 없다.
지거 나라 말로 안내방송을 해봐야 알아듣지도 못하니
아는 만큼만 보고 즐기는 수밖에 없다.
이곳이 오르세미술관이다.
현대 미술학의 살아 있는 교과서라 불리며
밀레의 이삭줍기, 만종 등등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라지만
건물 껍데기만 봐도 뿌듯하다..ㅎ~
와~
비너스와 모나리자를 보고 온
루브르박물관이 보인다.
센 강을 사이로 오르세미술관과 마주하고 있다.
어두운 센 강엔 시테 섬이 있었다.
센 강의 가운데 섬을 통해 건너편으로
2개의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의 이름이 '퐁 뇌프'인가?
맞지 싶다..^^
휘황찬란한 강변은 아니지만
강의 시테섬에서 보이는 커다란 건물들은
경시청이랑 재판소 등등 여러 곳인 모양인데
누가 갈쳐줘야 알지..ㅋ~
드디어 사진으로 보던
장엄하고 웅장한 노트르담대성당이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12세기의 고딕건축의 대성당이란다.
가랑비 속의 흔들리는 유람선 위에서
정성을 다하여 조막마한 디카의 셔터를 눌렀더니
아름다운 성당의 모습이 요러쿠럼 담겨졌다..^^
오색찬란한 강변은 아니었지만
어둠 속에서도 드문드문 남녀의 발길이 보인다.
이곳에도 낭만이 넘치고 즐기는 이들도 많으리라.
한바퀴 휙 돌아
출발지 부근으로 오니
에펠탑을 비추는 레이저 빔이 찬란하다.
파리시내에선 어디서나 에펠탑이 보인다.
센 강에서 보는 야간의 에펠탑은 더 호화롭다.
언제 또 오랴하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센 강.
유람선이 돌아본 코스다.
볼 것 없는 센 강의 야간투어를 하며
그나마 밝은 빛의 에펠탑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봤다고 하였을까?
다음 편은
파리의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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