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3년에 착공하여
50년 동안 공사를 하여 완성하였다는 피사대성당.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이란다.
무거운 분위기의 옛 성당.
호기심 가득 찬 마음으로
반쪽만 열린 고전의 청동문 안으로 들어선다.
정숙하다.
제단이 너무 고색이 짙고 엄숙하여
고린내가 날 듯도 하였지만
관광객들의 자유분방한 몸가짐에 함께 휘둘려
여기저기 마음 놓고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제단 바로 앞까지는 갈 자신이 없었다.
위를 올려다보니 무서운 초상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기에..^^
이곳을 여행하면서
대단하다의 감탄사를 빼면 할 말이 없다.
이 성당의 건물이 언제 적 지어진 것이기에
참 대단하다!..^^
설교제단 앞에는
‘갈릴레이의 램프’가 있다 더만 못 봤고.
뒤편의 그림과 조각상은 누구인고? 담았다.
사람은 옛 사람들이나 지금의 사람들이나 꼭 같다.
피사 시가지를 잠시 걸으며
버스 있는 곳으로 도보이동을 한다.
피사대성당 앞에는 대형버스의 통행을 제한하는가보다.
길가 보행자신호등 앞에 서있는
연세 지긋한 여인이 너무 멋있어 얼른 셔터를 눌렀다.
내 측근, 나이에 걸맞지 않은 날라리 차림의 노인네가 문득 생각이 나서다.
단정한 차림새와 반듯한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품성이 돋보이느니
피사 이곳에서 아름다운 여인까지 담아왔다..^^
시가지 집집마다에 가꾼 화분을 보노라니
이곳 사람들도 우리들처럼 성품이 고운 모양이다.
과거의 우리들 주택 담벼락에
장미꽃이 즐비하였던 것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빨래도해야 되고 따가운 햇볕에 말리기도 하고
하지만 여인네의 속옷은 감춰서 말리는지 안 보인다.
확실히 성품이 고운 사람들의 나라인가보다..ㅋ~
별 4개가 붙은 호텔도 보인다.
그들 조상들의 어마어마한 문화에 비교하면
왠지 좀 허접한 느낌이 든다..^^
이제 관광버스를 타고 이곳을 떠난다.
소설 속의 이야기였겠지 하던
피사의 실체를 잘 보고 떠난다.
로마로 가는 고속도로의 휴게소가 희한하다.
그 많은 차량들이 휴게소에는 관심이 없는가보다.
휴게소에는 승용차들이 아예 없다.
휴게소 작은 마켓의 고객들은 모두가 혼자이니
거의가 다 대형화물차량의 기사들인가?
우리들이야 귀하디귀한 화장실이 필요해서 들렀지만
그들은 방광이 무지하게 큰지 오줌길이 아예 없는지
유럽은 화장실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루해가 저무는 시간이다.
차창 바깥의 먼 구름들은 시시각각 짙어지며
석양에 비친 구름들이 유별나게 아름답다.
어둠에 도착한 이곳 로마의 피우지.
밤늦게 유명하다는 맥주에 피자집을 찾았더니
앞 뜰 정원에 성모마리아상이 조명을 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 봐도 참 좋다.
이제 내일은
화산폭발로 멸망한 도시 폼페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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