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서유럽 6국<24,피사대성당 실내를 보고 로마Rome에 도착(2)>

gamro 2016. 12. 13. 21:41

 

1063년에 착공하여

50년 동안 공사를 하여 완성하였다는 피사대성당.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이란다.

 

 

무거운 분위기의 옛 성당.

호기심 가득 찬 마음으로

반쪽만 열린 고전의 청동문 안으로 들어선다.

 

 

 

정숙하다.

제단이 너무 고색이 짙고 엄숙하여

고린내가 날 듯도 하였지만

관광객들의 자유분방한 몸가짐에 함께 휘둘려

여기저기 마음 놓고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제단 바로 앞까지는 갈 자신이 없었다.

위를 올려다보니 무서운 초상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기에..^^

 

 

 

 

이곳을 여행하면서

대단하다의 감탄사를 빼면 할 말이 없다.

이 성당의 건물이 언제 적 지어진 것이기에

참 대단하다!..^^

 

 

 

설교제단 앞에는

갈릴레이의 램프가 있다 더만 못 봤고.

뒤편의 그림과 조각상은 누구인고? 담았다.

사람은 옛 사람들이나 지금의 사람들이나 꼭 같다.

 

 

 

피사 시가지를 잠시 걸으며

버스 있는 곳으로 도보이동을 한다.

피사대성당 앞에는 대형버스의 통행을 제한하는가보다.

 

 

길가 보행자신호등 앞에 서있는

연세 지긋한 여인이 너무 멋있어 얼른 셔터를 눌렀다.

내 측근, 나이에 걸맞지 않은 날라리 차림의 노인네가 문득 생각이 나서다.

단정한 차림새와 반듯한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품성이 돋보이느니

피사 이곳에서 아름다운 여인까지 담아왔다..^^

 

 

시가지 집집마다에 가꾼 화분을 보노라니

이곳 사람들도 우리들처럼 성품이 고운 모양이다.

과거의 우리들 주택 담벼락에

장미꽃이 즐비하였던 것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빨래도해야 되고 따가운 햇볕에 말리기도 하고

하지만 여인네의 속옷은 감춰서 말리는지 안 보인다.

확실히 성품이 고운 사람들의 나라인가보다..~

 

 

 

 

4개가 붙은 호텔도 보인다.

그들 조상들의 어마어마한 문화에 비교하면

왠지 좀 허접한 느낌이 든다..^^

 

 

이제 관광버스를 타고 이곳을 떠난다.

소설 속의 이야기였겠지 하던

피사의 실체를 잘 보고 떠난다.

 

 

 

로마로 가는 고속도로의 휴게소가 희한하다.

그 많은 차량들이 휴게소에는 관심이 없는가보다.

휴게소에는 승용차들이 아예 없다.

 

 

 

 

휴게소 작은 마켓의 고객들은 모두가 혼자이니

거의가 다 대형화물차량의 기사들인가?

우리들이야 귀하디귀한 화장실이 필요해서 들렀지만

그들은 방광이 무지하게 큰지 오줌길이 아예 없는지

유럽은 화장실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루해가 저무는 시간이다.

차창 바깥의 먼 구름들은 시시각각 짙어지며

석양에 비친 구름들이 유별나게 아름답다.

 

 

 

 

 

어둠에 도착한 이곳 로마의 피우지.

밤늦게 유명하다는 맥주에 피자집을 찾았더니

앞 뜰 정원에 성모마리아상이 조명을 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 봐도 참 좋다.

 

 

 

이제 내일은

화산폭발로 멸망한 도시 폼페이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