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폼페이 유적지 포룸.
신전, 교회당, 도서관, 목욕, 시장 등등
공공 건축물과 어우러져있는 중심지광장이다.
포룸 끝 저편
벽돌을 쌓은 기초위에 허물어지고 남은 작은 기둥들이 보인다.
렌즈를 당겨보니 기둥 사이에 쬐그마한 흉상이 보인다.
주피터의 머리란다.
화산재 속에서 발견된 주피터의 머리.
그 곳은 주피터 신전이 있었기에
주피터의 머리가 발견되었단다.
주피터도 피하지 못한 공포의 화산.
참말로 무지막지하였다.
광장 한쪽에는 허름한 창고도 있었다.
폼페이의 곡물창고였단다.
지금은 화산에 묻혔던 유적들이 전시되어
이것저것 다 보여준다.
오랫동안 철창에 갇혀있던 입상을
내가 사진으로나마 철창을 시원스레 걷어줬다..^^
2000년 만에 발굴한 유물들.
너무나 많고 많아 넘치는 문화유물에
이 나라에선 귀한유물들이 무척 천대를 받는 것 같다.
차라리 대한민국으로 탈출하렴..^^
폼페이하면 떠오르는 참혹한 모습의 사람.
누구는 실물이라 하고 또 누구는 석고주형이라 한다.
화산재 안에서 발견된 시체는 생생한 표정 그대로였단다.
옷과 살이 부패되어 생긴 빈 공간에
석고를 채워 복원한 석고상이다.
폐허가 되어 황량한 광장에
유명한 폴란드 작가
‘이고르 미토라이 Igor Mitoraj’의 청동조각
여러 점이 전시되어있었다.
여기에 전시된 그의 작품을 보면서
폼페이의 유물인가 잠시 착각을 하며
나의 무식함을 온 천하에 공개하기 직전
전시물 안내판을 보며 망신을 겨우 모면을 했다..^^
그의 모든 작품은 모두가 부서져 있다.
이 곳을 위하여 만든 작품처럼 참 잘 어울린다.
삶에 부대끼며, 좌절하고 추락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부서진 모습을 어쩜 저토록 잘 표현했을까!
작가 ‘이고르 미토라이’ 그는
인간사에 모든 것을 거리낌 없이 다 드러냈다.
숨긴다고 부끄러움이 없어질까?
사람들은 여차하면 손으로 눈을 가린다.
하늘 보기가 두렵고 부끄러워..
사람들은 폼페이 이 곳에 와서
무었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나는 ‘이고르 미토라이’의 작품을 보며
멸망한 고대도시 폼페이와의 의미를 대비하며
뭔가 느낌을 얻으려 해봤다..ㅋ~
할멈과의 여행은 늘 즐겁고 보람이 있다.
거기에 덧붙여 일행들이 좋으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덜 익은 가이드를 만나면 왠지 떨떠름한 맛이다.
2천 년 전
고대 로마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폼페이
18세기 중반부터 발굴되기 시작한 이곳이
아직도 꾸준히 발굴과 보존을 위하여 사람들은 수고를 하고 있다.
식당에서
산타 루치아를 부르는 이탈리아인
여기 사람들은 모두가 다 TV에 나오는 탤런트 같다.
멋진 모습의 외모와 노랫소리에 반해
홍합스파게티에 홍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면발이 살아 입 속에서 꿈틀거렸으니.. 에구~
덜익은 가이드 덕에 작은 미련을 남기며
폼페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떠난다.
다음은소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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