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까지 뱃삯 2명에 32,000원
장사도입장료 20.000원이라.
본전 생각에 화살표안내 코스를 몽땅 돌아본다..^^
무지개다리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되돌아 나온다.
까딱했으면 우리도 그들 따라 되돌아 나올 뻔했다.
섬의 탐방로가 제법 높은 곳이라
날씨가 흐리지만 풍광이 참 좋다.
숲길 좌우의 우거진 나무는 동백나무인가?
계단 길 오름에 빨간 동백꽃이 만발을 하였다면
오늘처럼 고행의 길이 아니었을 건데..ㅎ~
축 늘어진 달팽이 아씨
그도 계단 길 오르느라 지쳤나보다...^^
승리전망대인가?
시간제약이 없는 자유여행이면 얼마나 좋을꼬!
누군가가 애써 꾸며놓은 섬에 순시 나온 듯하다.
순시 중 인증사진도 찍어가며..ㅎ~
숲속 의 유영.
사진에 손을 쬐끔 대었더니..
온실의 천정유리가 별나다.
죠기까지 갈려면
구불구불 몇 구비를 돌아야하는고?
섬의 외딴집.
여학생들의 즐거운 모습이 무척 예쁘다.
지들끼리 깔깔 웃으며 떠들고 노는 재미가
쟤들에게는 더 좋은 여행이다.
농부인가 어부인가?
이집 옛 주인의 모습일까? 입구에 서있다.
옛날엔 숲속에 공룡도 있었나보다..^^
숲길이 참 좋다.
엄청스런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우리는 그 흔적을 보러왔다.
공연장이라 화살표시 된 곳에서
음악소리가 들리고
큼직한 여러 두상이 보인다.
야외공연장.
노천객석과 무대가 잘 꾸며져 있다.
뭔가를 하고 싶은 탐스런 공연장시설이다.
무대에서 열연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기가 좀 민망하다.
관객이라고는 객석 뒤에 전시된 12두상 조각뿐
그 멋진 공연장의 객석이 텅 비어있다.
단 5분의 시간도 지체할
마음에 여유가 없는 코스라 어쩔 것이여!
객석 뒤의 12두상.
작가의 창작에 의미가 어떠하든
작품을 보며 가지는 느낌은
보는 사람의 자유다.
세상.
오만가지 잡념의 쓰레기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꽉차있다.
작가는 조각으로 그것을 표현했다고 내가 말하면
당신 “꼴값을 떨고 있어요!”라고 할까?
모라카든 말든 내 마음이다...^^
두상의 표시된 고급라벨들을 보노라니
고뇌의 심도를 가늠하는 척도에도
부익부 빈익빈의 이치를 쬐끔
왜곡하여 갖다 붙이면 어떨까 싶다..^^
두상조각이 있는 야외공연장 부근에
유치환의 시詩 <행복>의 비석이 서있다.
옆의 우체통보다 고뇌의 두상이 더 절묘한 조화다...^^
참 좋은 장사도.
생각을 갖게 하는 두상이 있나하면
잡념을 비우게 하는 예배당도 있었다.
이 좋은 곳을
그냥 사진으로만 담아와야만 했다.
좀 쉬면서 명상에 들면 얼마나 더 좋았을꼬!
여기가 야외 갤러리인가?
볼 것은 많고 시간은 짧고 몸까지 피곤하다.
숲속에 농부인형들은 웃으며 일을 한다.
구경하러 다니는 상팔자에
뭔 불평이 그렇게도 많은지 괜히 미안하다.
뭘까?
생각도 지쳤다.
어디 엉덩이나 좀 붙이고 쉬었으면..
장미꽃 터널을 지나면서
길가 돌계단 난간에는
빨리 구경을 마친 많은 관람객들이 주저앉아 쉬고 있다.
도착 때 걱정이 되던 노인네는 지름길로 왔는가?
벌써 출발선착장의 마당, 긴 의자에 무심히 앉아
가배항의 유람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사도,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나요?
누가 나에게 물으면
옙! 시찰 잘 하고 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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