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를 타게 되었다.
이번엔 큰 배가 아니고 작은 배다.
배를 타고 운하를 유람하는 재미도 솔솔 하였지만
매번 유람선에서 보던 운하주변에도 혹하여
할멈과 강변을 걸으며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보며
폰카에 장면을 담아본다.
작은 유람선이 운하를 누빈다.
날씨도 좋지 않은 평일이어서
큰 배를 운행할 만큼의 관광객이 없는가보다.
강가에 허우대 좋은
사람의 형상이 아주 멋있다.
외모만큼이나 믿음이 가는 사람들이라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질꼬!
뚫어진 파라솔에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남이싸 뒷간에서 낚시질을 하든 말든
늙은이들은 간섭말라우!
세상엔 아름다운 것도 참 많다!
개성 넘치는 남녀노소가 좋은 세상을 만든다.
그래도 지구는 묵묵히 태양을 돈다.
지금의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걔들은 어떤 아이들을 생산할꼬?
운하 가에 널려있는 조각들을 보며
별별 상상을 다해본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괜히 무섭다.
과거엔 동쪽과 서쪽을 서로 나누어 먹더니
요즘은 미숙한 젊은 세대를 부추겨
동방예의지국을 다 말아먹었다.
뭐가 뭔지 분간하기 힘든 세상이다.
온갖 잡동사니가 어울려 진실인양 호도를 하는 작품.
요즘의 폰카는 너무 단순하여 모든 것을 잘도 잡아낸다.
운하 저편에서 유람선이 온다.
근데 방향이 거꾸로다.
저런 변칙도 있었나?
원래 엿장수마음이니라..^^
힘센 놈.
유람선에서 보는 모습과
강둑에서 보는 모습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
조각의 형상은 정직하니까.
아름다운세상을 담는다.
별로 아름답지 않은 다리 밑이지만
내 눈엔 아름답게만 보였다..^^
운하를 지나 바다로 나오면
우리를 지켜주는 해경의 초계함도 보이고
우리를 먹여 살리는 포철도 보인다.
이제 감흥이 무디어져서 포철사진은 없따!
멀리 포항크루즈 선착장이 보인다.
60여 년 전의 포항을 생각하면
지금의 이곳은 신천지다.
누구의 덕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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