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셰렌 광장의 어느 건물 벽면에
여인의 조각상이 있다.
율리아의 조각상이란다.
어디에 누구의 눈길을 기다리는가?
슬로베니아의 민족시인 프란츠 프레셰렌의 동상.
프레셰렌 광장에서 서쪽으로
율리아의 조각상을 바라보고만 있다.
옛날이나 지금까지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멀리서 쳐다보는 슬픈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푸줏간 다리 입구.
건장한 몸매에 고통스런 얼굴표정.
그리스 신화 속의 반인반수 사티로스조각상인가?
메사르스키 모스트 다리의 난간에는
괴상망측한 조각들이 여럿 있었다.
요리조리 아무리 봐도 무엇인지
자물통 몇 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어디가나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는
슬라브어 '사랑하다'(Ljubiti)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하니
사랑스러운 도시 분위기에 꼭 맞는 사랑의 자물통다리?..^^
강바닥이 보이나 싶어
강가에 바짝 다가서 강물을 보니 깨끗하지가 않다.
혼탁한 강물에 사랑의 열쇠를 던져 넣었으니
경로의 나이가 넘어서면 지금의 열애가 몽땅 식을 꺼라
악담을 해본다.ㅋ~
슬로베니아의 문이라 불리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정문.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안에 들어가려고 모여 있다.
유럽의 여러 나라 많은 성당을 다녀본지라
밋밋한 외관을 보노라니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며
조각이 잘 되어있는 청동문에만 관심이 많이 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이 새겨진 청동문.
199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을 기념하여 만들었다하니
오랜 역사의 골동품이 아닌 최근의 작품이다.
문에는 옛것처럼 뜻 모를 많은 형상이 새겨져있었지만
손닿는 부분만은 닳아서 금빛 되어 반질반질하였다.
우와~ 엄청 화려하다!
유럽의 성당들은 하나같이 신비스럽다.
유럽의 어디든 성당에만 들어가 보면
그 웅장함에 짓눌려 과연 신들의 영역인가 숙연해진다.
이곳이 성당의 중앙제단이다.
천주교인이 아니라 표현이 맞는가 모르겠다만
하여튼 예배석 전체가 이곳으로 향해있었다.
아주 넓은 성당내부에는
아주 많은 제대가 좌우 벽면에 설치되어있었다.
이곳은 사진으로도 충분히 설명되겠다마는..
지금부터 곳곳의 제대는 뭔지 모르겠다.
신비스런 성 니콜라스 대성당 안의 장면이라
몇 곳 빼고는 거의 다 담았다.
벽면에는 동상인지 석상인지 인물상도 아주 많았다.
욕심에 다 담아오고 싶었지만 그곳 신들의 노여움을 살까
스스로 자제를 하느라 입술을 깨물었따..^^
이 장면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하지만
짧은 지식으로 설명하기가 싫다.
전면에는 목제파이프오르간.
천정에는 프레스코화 기법의 벽화이다.
누가 어떻게 이런 성당을 지었을까?
유럽의 성당들은 모두가 신비의 극치다.
성당의 출구 청동문이다.
청동문 위쪽에 새겨진 6명의 얼굴은
성 니콜라스 대성당 발전에 기여한 주교님들이란다.
아래쪽 조각은 누워있는 예수님이며 모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열린 문에서 아름다운 사람인 여인이 나오고 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 없으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
모라꼬? 거꾸로 하는 말이라고?..ㅎㅎ~
식당의 벽면에 여인의 액자가 걸려있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ㅋ~
이제 <바다오르간>으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의 자다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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