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비오르 교회> 옆
<팔레 게이트>로 올라 성벽투어를 시작한다.
첫눈에 첫 번째의 관심사는 빨간지붕이었다.
유럽 각 지역의 빨간지붕의 가옥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근데, 곁에서 보니 별로다..^^
바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1448년에 만들어졌다는 <오노프리오 분수>가 보인다.
20km 떨어진 곳의 우물에서 여기까지 흘러와
16면의 구멍에서 물이 콸콸 쏟아졌었다한다.
햇볕에 반짝이는 빨간 지붕들과
높다란 종탑들을 보노라니 여기가 중세유럽이구나!
늘 꿈에 그리던 환상이라 실감이 더 난다.
바로 앞에 보이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탑>
그 앞길이 <플라차거리>이며 두브로브니크의 중심 대로이다.
멀리 쬐그마하게 보이는 탑이 루자광장의 <두브로브니크 종탑>이다.
성벽에 세워진 <크로아티아 국기>
정식명칭은 크로아티아공화국이다.
아드리아의 해안 서남쪽으로 길게 뻗혀있는 이 나라
많은 전쟁에 의하여 무척 힘들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이 나라 사람들은
삶에 자유스럽고 지성인들은 애국심이 강하며
모두가 낭만을 즐기는 민족 같았다.
나라를 지켜주는 절벽위의 성.
그 밑 해안에 빨간 보트 2척이 참 다정스럽다.
서로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국민성을 보여주는가?
성벽을 걷고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탑>이 반대방향으로 보이니
아마 여기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서쪽쯤이겠다.
길게 뻗혀있는 성벽 위를 걷는다.
빨간 지붕들의 구 시가지와 <스르지 산>을 보며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멋진 걷기여행을 한다.
성벽 위에는 대포도 있었다.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대포알이 있었으면..^^
폐허의 터를 보니
그 언제 적 도시였던고?
영화 속인가 꿈속인가 머리를 흔들어 본다.
아드리아바다를 접한 아름다운 해안.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서쪽해안이다.
아드리아 바다를 바라보는 절벽 위에는 <로브리예나츠 요새>가 있고
그곳을 배경으로는 저 곳 만큼이나 아름다운 할멈이 서있다..ㅎㅎ~
<아드리아해의 진주>
<유럽인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휴양지>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오라>
이 풍경을 보며 모든 말이 진실이었구나!
감탄을 한다.
진주처럼 반짝이는 아드리아 바다 위의 <로크룸 섬>.
낙원의 <누드비치>를 훔쳐본 ②편의 바로 그 섬이다!..^^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항구가 내려다보인다.
여기쯤에서 내려가야 예정코스의 약속장소인 것 같았지만
시간이 쬐끔 남았기에 성벽의 총길이 2km를
헉헉거리며 완주하기로 맘 먹었다.
두브로브니크 종탑(루자의 종탑)을 가까이에서 본다.
방향이 뒤편이라 종탑에 시계는 보이지 않는다.
왕관모양의 종탑 안에 2명의 종치는 남자조각이 보인다.
눈을 크게 떠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이름 모를 종탑도 보았고
이름 모를 골목길도 보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아름다운정경을 내 눈으로 보았다.
이 얼마나 신나고 행복한 인생인고!!
멀리 <프란시스코 수도원의 탑>이 자그마하게 보인다.
약 2km의 성벽을 한 바퀴 몽땅 돌았더니 기분이 상쾌하다.
비싼 여행비에 본전을 건졌다...^^
아직도 약속시간이 좀 남았다.
<플라차 대로>의 끝 <루자 광장>을 향하여 걷는다.
골목길도 구경하고 가게에서 초콜릿도 사먹으며 룰루랄라~
<루자 광장>의 <성 블레이세 성당> 문 앞.
성당 안을 들여다봤더니 뭔 행사가 있었나?
전면의 제단 사진만 한 장 담고 얼른 나왔다.
성벽을 급하게 몽땅 돌았더니 이제사 좀 피곤하다.
성당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쉬노라니
아름다운 대머리가 내 앞에 나타났다..^^
옛날 무역센터의 세관으로 지었다는 <스폰자 궁>
궁 앞의 <루자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저 사람들, 무엇을 구하러 여기에 왔을꼬?
저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투자를 한다.
연세 지긋한 노인네들은 살아온 만큼 그 투자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
소소한 기쁨으로도 그들은 늘 풍성한 삶을 추구한다.
아름다운 아드리아 바다의 두브로브니크.
우리는 떠나기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도
두브로브니크의 할머니는 수놓는 일에만 몰두를 한다.
이제 크로아티아의 <트로기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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