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부산 감천문화마을①

gamro 2017. 12. 29. 22:37

 

고약한 부산의 길을 돌고 돌아

감천문화마을로 왔다.

<감정초교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곧바로 <감천문화마을> 입구다.

 

 

 

통영의 동피랑마을 쯤으로 생각하고 왔더니

첫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그곳과 좀 다른 기분이 든다.

 

 

 

안내센터 옆 언덕의 화장실 앞.

60년 전 즐겨먹던 <포또>가 여기에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그 옛날 추억의 달콤함을 어찌 그냥 지나치랴!!

 

 

바싹바싹..

시큼달짝한 맛이 기막히게 좋다.

10개쯤 먹고 싶었지만

먹는 게 무서운 나이인지라

매정스럽게 하나만 쥐어들고 룰루랄라~

행복에 젖는다..^^

 

 

 

입구에 <작은박물관>이 있다.

세찬바람이 부는 부산의 언덕바지가 아니어도

관광명소의 박물관을 절대 피해가지는 않는다.

 

 

 

 

이름 그대로 쬐끄만 박물관이다.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감천문화마을의 조성>이란 글을 읽고 명심을 하였기에

마을을 한바퀴 돌며 곳곳의 모든 것에 수긍을 하게 되었다.

아울러 마을투어에 꼭 필요하니 지도를 단디 챙겨야 하겠다.

 

 

아메리카노 가게인가 하고 사진을 찍어왔더니

<머라카노>란 간판이었다..~

가게마다의 재미있는 상호를 보며 즐거운 미소를 짓는다.

 

 

 

 

사람 사는 골목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게도 있었다.

저런 광경을 쭝쿡것들에게 보여줘야 하냐?

기분이 좀 상하더라마는

<감천문화마을의 조성>의 글을 떠올리며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부산의 풍경.

거리에 널린 깔끔한 먹거리 가게들.

우리나라의 문화가 밉지 않고 자랑스럽다.

 

 

 

 

지난세월에 힘들었던 마을을

아름답고 예쁘게 잘 꾸며 놓았다.

지방 시정에 호흡을 맞추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잘 어울림에서 탄생하는 하나의 아름다움.

벽면에 만들어놓은 작품의 작가는 무엇을 표현했는지

해석은 보는 이의 마음이다..^^

 

 

 

교복, 한복 추억 만들기..

아직도 맹꽁이 선생님들은

한겨울 추운날씨에도 얇은 교복만을 고집하니..ㅉㅉ

 

 

 

 

호떡..

이곳 역시 호떡집이라 불이 났구먼..^^

 

 

 

어이쿠~

문꼬치라!!

대통령 욕보이는 간판인가 깜짝 놀랬잖아..^^

 

 

깔끔한 거리에

쭝쿡것들과 일본인들이 많이 보이고

가끔씩 서양인들도 보인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들도 많다.

 

 

월세방에 전셋집도 많다.

부산은 원래 집지을 평지가 귀하였기에

모두 다 높은 곳에 자리하여

그 덕에 사람들이 다 건강하다..^^

 

 

 

 

 

장난똥때리나.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겠는데

여행가이드들은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전달할는지

궁금하면서도 참 재미있다.

 

 

 

쭝쿡것들은 단체가 아니고

가족들 아니면 친지들끼리 온 것 같다.

행동이 더럽지 않고 수준이 쬐끔 되는 것 같다.

 

 

 

 

저기

우리나라 여학생 둘이서 솜사탕을 들고 온다.

대한민국 딸아이들 얼마나 복스럽고 이쁜고!!

우리나라 아이들 맞남?..ㅎㅎㅎ~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집들이 모두가 자유스럽다.

감천동은 원래 산기슭을 따라 형성된 밀집 주거지역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

 

 

-감천문화마을 2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