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수난사를 표현한 <수난의 파사드>
<성(聖)가족 성당>의 남쪽출입구 <수난의 문>이다.
성가족 성당의 동쪽출입구 <탄생의 문>으로 입장하여
엄청스런 실내를 구경하고 바깥으로 나온 남쪽출입구의 문이다.
실내가 먼저 구경한 순서였지만 외관사진을 먼저 올린다.
모두가 내 마음이다..^^
이곳 외벽은
예수의 수난사를 표현한 조각으로 꾸며져 있다.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큰 틀을 계승하여
카탈루냐 조각가 요셉 마리아 수비락스에 의해 이곳이 완성되었다한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올라가는 예수의 모습과 채찍을 든 로마군사.
가운데는 예수의 피와 땀을 닦아준 베로니카 성녀의 수건.
수건에는 예수님의 모습이 조각되어있고
왼쪽에 서있는 사람은 가우디의 모습이란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함께 고통 받는 인간들의 모습.
해골까지 보여주는 조각의 전면을 유심히 본다.
예수의 교인이 아닌 눈으로도 감탄을 하며..
외벽의 많은 조각들을 훑어본다.
근심어린 얼굴표정의 조각은 예수님을 부정한 베드로란다.
벽의 왼쪽에 닭의 조각은 새벽을 알리는가보다.
이 조각은
예수가 누군지 구분해달라는 로마군의 요청에
예수를 배신하고 예수님에게 키스하는 모습인 <유다의 입맞춤>이란다.
뒤에는 사악함을 암시하는 뱀의 조각이 있다.
옆의 숫자판은 뭘까?
어느 방향으로 합하여도 33이다.
성경에 예수와 연관된 많은 숫자가 33이라지?
<수난의 문> 중앙 기둥에는
채찍을 맞는 예수의 조각이 있고
그 옆 벽면에는 고민하는 발라도의 총독과 예수조각이 있다.
예수에게 아무 죄도 발견하진 못하였지만
유대인들의 요구에 따라 십자형을 내리는 것에 대한 고민의 표현이란다.
맞는가? 몰따..^^
머리를 치켜들고 외관의 높은 탑과 탑 사이를 보니
첨탑을 연결하는 다리에 앉아있는 예수상이 보인다.
<예수 승천>을 상징하는 청동조각이란다.
첨탑아래 돌출된 하얀 무늬의 조각에는
하나하나에 라틴어글씨가 새겨져있다.
한자씩 써놓은 글을 합치면 <유대의 왕 나사렛 예수>란다.
신이 머물며 모두가 기도하는 장소.
그 앞의 하잘것없는 노점상까지
대단한 <성가족 성당>이었다.
언젠가
성가족 성당이 완성될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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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가우디 성가족 성당의 성스러운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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