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알함브라 궁전의 <찰스 5세 궁전>③

gamro 2018. 7. 11. 23:39




<알함브라 궁전><헤네랄리페 정원>을 구경하고

<카를로스5세 궁전>으로 한참을 걸으며 곳곳의 폐허집터를 본다.



저기 <카를로스5세 궁전>이 보이면서

길가 <엔절바리박물관? Museo Ángel Barrios>으로 들어간다.




뭐했던 곳일까?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둘러보며

그리고 설명을 들으며 어렴풋 짐작이 든다



 

그때 그 시절의 목욕탕이란다.

천장에 뚫린 별모양구멍의 용도와 목적은?

조명도 환기시설도 없는 은밀한 실내구조에서 최선의 지혜다





 

알함브라 성채의 내부이지만

목욕탕의 바깥거리를 뒤돌아보면

그냥 평범한 민간인 거주지역이다.

맞은편의 큼직한 붉은 건물을 올려다보니

<산타마리아 알함브라 성당>이다.





<찰스 5세 궁전>

<산타마리아 알함브라 성당>은 바로 곁에 있다.

<찰스 5세 궁전><카를로스5세 궁전>이라고도 부른다.





16세기 초 그라나다를 점령한 이사벨 여왕의 외손자

<카를로스 5>가 세운 궁전이라는데

궁전의 외형에서 웅장함이 느껴지는가?

<알함브라 궁전>내의 다른 궁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외벽에 총총히 박혀있는 둥근 고리는 말을 묶어두는 고리라는데

고리의 높이가 무척 높아서 그 용도가 맞을까 싶다.

그 밑에서 줄지어 앉아 쉬고 있는 노인네들을 보노라니

끔직한 다른 생각이 든다...^^ 



 

<찰스 5세 궁전>의 내부로 들어간다.

어디가나 이곳의 궁전은 모두 돌로 지어져있다.

이곳 문간 역시 묵직하고 매끈한 대리석의 공간이다.




<카를로스5세 궁전>의 내부로 들어서며 멈칫.

순간적으로 <로마의 콜로세움>에 왔나? 착각할 만큼

궁전의 외형과 내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궁전내부를 보며 원형의 마당으로 조성을 한

그때 그 황제의 인품이 느껴진다.




참 좋은 시절의 세상을 맞아

거의 지구의 반대쪽까지 여행을 왔다.

육이오 전쟁둥이라 북쪽과의 삶에 비교를 하면

할멈이 크게 만세를 부르는 포즈를 백번 이해를 한다..^^




32개의 기둥으로 둘러싸인 궁전의 내부.

전 유럽을 호령하던 통치자 <카를로스5세>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라나다의 어느 유명한 시인이 <카를로스 궁>을 보며

알람브라의 가장 흉측한 건물이라고 혹평했다한다.




내부의 1층은 알함브라의 박물관이고

2층은 그라나다출신 화가들의 그림들을 모아 전시한 미술관이란다.

가이드의 허접한 설명에 그냥 바깥으로 나왔다.




궁전 앞 광장에는 중세시대의 대포가 놓여있다.

그라나다 시내를 향한 대포의 포신 구멍에

겁도 없이 손을 넣어 보는 할멈..ㅉㅉ






짧은 자유시간에

여건상 아쉽게도 입장을 못한

<나스르 궁전><아벤세라헤스의 방> 지붕을

성당 옆 담 너머로 본다.




<산타마리아 알함브라 성당> 앞의 기둥위에

십자가를 자세히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

모라꼬 써놓은 글씨판이 십자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성당 안을 기웃거려본다.

원래 이스람의 모스크였으나

17세기에 성당으로 재건축하였다한다.

내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단은 역시나 금빛 찬란하다.






<카를로스5세 궁전>의 광장주변 곳곳을 다 살피고

궁전 앞 벤치에 앉아 쉬면서 궁전 전면 위의 동그란 부조 3점을 본다.

맹수를 두들겨 잡는 좌우의 돌조각과 그 중앙의 문양은 뭘까?

알 듯 말듯하다..^^





-계속- 알함브라 궁전의 알카사바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