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헤네랄리페 정원>을 구경하고
<카를로스5세 궁전>으로 한참을 걸으며 곳곳의 폐허집터를 본다.
저기 <카를로스5세 궁전>이 보이면서
길가 <엔절바리박물관? Museo Ángel Barrios>으로 들어간다.
뭐했던 곳일까?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둘러보며
그리고 설명을 들으며 어렴풋 짐작이 든다.
그때 그 시절의 목욕탕이란다.
천장에 뚫린 별모양구멍의 용도와 목적은?
조명도 환기시설도 없는 은밀한 실내구조에서 최선의 지혜다.
알함브라 성채의 내부이지만
목욕탕의 바깥거리를 뒤돌아보면
그냥 평범한 민간인 거주지역이다.
맞은편의 큼직한 붉은 건물을 올려다보니
<산타마리아 알함브라 성당>이다.
<찰스 5세 궁전>과
<산타마리아 알함브라 성당>은 바로 곁에 있다.
<찰스 5세 궁전>을 <카를로스5세 궁전>이라고도 부른다.
16세기 초 그라나다를 점령한 이사벨 여왕의 외손자
<카를로스 5세>가 세운 궁전이라는데
궁전의 외형에서 웅장함이 느껴지는가?
<알함브라 궁전>내의 다른 궁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외벽에 총총히 박혀있는 둥근 고리는 말을 묶어두는 고리라는데
고리의 높이가 무척 높아서 그 용도가 맞을까 싶다.
그 밑에서 줄지어 앉아 쉬고 있는 노인네들을 보노라니
끔직한 다른 생각이 든다...^^
<찰스 5세 궁전>의 내부로 들어간다.
어디가나 이곳의 궁전은 모두 돌로 지어져있다.
이곳 문간 역시 묵직하고 매끈한 대리석의 공간이다.
<카를로스5세 궁전>의 내부로 들어서며 멈칫.
순간적으로 <로마의 콜로세움>에 왔나? 착각할 만큼
궁전의 외형과 내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궁전내부를 보며 원형의 마당으로 조성을 한
그때 그 황제의 인품이 느껴진다.
참 좋은 시절의 세상을 맞아
거의 지구의 반대쪽까지 여행을 왔다.
육이오 전쟁둥이라 북쪽과의 삶에 비교를 하면
할멈이 크게 만세를 부르는 포즈를 백번 이해를 한다..^^
32개의 기둥으로 둘러싸인 궁전의 내부.
전 유럽을 호령하던 통치자 <카를로스5세>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라나다의 어느 유명한 시인이 <카를로스 궁>을 보며
“알람브라의 가장 흉측한 건물”이라고 혹평했다한다.
내부의 1층은 알함브라의 박물관이고
2층은 그라나다출신 화가들의 그림들을 모아 전시한 미술관이란다.
가이드의 허접한 설명에 그냥 바깥으로 나왔다.
궁전 앞 광장에는 중세시대의 대포가 놓여있다.
그라나다 시내를 향한 대포의 포신 구멍에
겁도 없이 손을 넣어 보는 할멈..ㅉㅉ
짧은 자유시간에
여건상 아쉽게도 입장을 못한
<나스르 궁전>의 <아벤세라헤스의 방> 지붕을
성당 옆 담 너머로 본다.
<산타마리아 알함브라 성당> 앞의 기둥위에
십자가를 자세히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
모라꼬 써놓은 글씨판이 십자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성당 안을 기웃거려본다.
원래 이스람의 모스크였으나
17세기에 성당으로 재건축하였다한다.
내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단은 역시나 금빛 찬란하다.
<카를로스5세 궁전>의 광장주변 곳곳을 다 살피고
궁전 앞 벤치에 앉아 쉬면서 궁전 전면 위의 동그란 부조 3점을 본다.
맹수를 두들겨 잡는 좌우의 돌조각과 그 중앙의 문양은 뭘까?
알 듯 말듯하다..^^
-계속- 알함브라 궁전의 알카사바요새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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