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파항구에서 세비야까지 200km를 2시간 넘게 달려와서
메르세데스-벤츠 Mercedes-Benz 매장 앞에 내려준다.
세비야 최고중심지의 번화가는 아니어도 외곽은 아니다.
인구 70만의 작은 도시지만
한때 로마시대에는 대단했던 도시라
아직도 번창하였던 그때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좀 이른 오전의 시간인데
벌써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도로를 행진하며 시위를 한다마는
경찰들이 그냥 뒤따라가는 것을 보니
법을 어기는 시위는 아닌 모양이다.
우리나라처럼 결사단결! 죽기살기로 투쟁! 쟁취! 등등
빨간띠를 머리에 둘러야 폼이 날건데..^^
저쪽에 첫 번째 목적지 <황금의 탑>이 보인다.
1220년 이슬람교도가 과달키비르강(江)을 통과하는
배를 검문하기 위해 강의 이쪽저쪽에 세웠다는
황금의 탑과 건너편 은의 탑은 그냥 시커먼 돌탑이었다..^^
저게 뭐지?
서핑도 아니고 카누는 더더욱 아니고..
첨부터 과달키비르 강변을 한참 걸으며
남녀 젊은이들이 재밌게 즐기는 저 모습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행을 다니며 강가의 유람선과 화물선을 볼 적마다
우리의 큰 강들이 너무 아깝다는 느낌을 늘 받았다.
과달키비르강변의 <황금의 탑>에서
<세비야 대성당>까지 900m.
시가지를 구경하며 여행을 즐긴다.
<세비야 대성당>의 <히랄다 탑>이 보인다.
꼭지까지 높이가 92.7m가 되기에 세비야의 어디서나 보인다한다.
그 옛날에 지은 성당의 길이가 135m에 너비가 100m라니 기겁을 할 노릇이다.
성당의 길 입구에 들어서며
조급한 마음으로 눈에 보이는 성당의 모습을 담았다.
뭐든 있을 때 잘하고 보일 때 무조건 담는 것이니라.
기회는 자꾸 오는 게 아니니..^^
<세비야 대성당>
13세기 세비야를 재정복한 기독교인들이
14세기경 원래 있던 이슬람사원을 허물고 카톨릭의 부흥을 상징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건물의 대성당을 110년이나 걸려 만들었다한다.
참 굉장한 규모의 성당이다.
유럽의 많은 성당들을 보았지만 볼 적마다 그곳이 최고의 규모인가 했더니
이곳 <세비야 대성당>이 유럽에 있는 성당 중 세 번째로 큰 성당이란다.
이 복잡한 곳에도
마차는 아무렇지도 않게 관광객을 태우고 유람을 한다.
아무도 심통을 부리지 않고 자기 할 일에만 열중을 한다..^^
성당내부 입장하기 전 짧은 여유시간에 주변구경을 부지런히 한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일 뿐 아니라
고딕 양식의 뛰어난 건물이라더니 엄청난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의 모습도 모두 조각으로 이루어져있다.
어디가 어딘지 대충은 알겠다만
대충 아는 걸로는 모른 척 넘어가는 게 뒤탈이 없는지라.
우리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고 설명이지만...
담벽 저쪽
죠기 보이는 첨탑이 유명한 <히랄다 탑>이다.
<히랄다 탑>의 꼭대기에는 풍향계가 있다.
방패와 종려나무를 들고 있는 청동여인상이다.
오묘한 무늬의 성당외관을 다 담을 수가 없다.
워낙에 성당이 크고 길의 폭은 골목보다 쬐끔 더 넓으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처지라..^^
할 이야기가 많은 <히랄다 탑>을 보며
옆문으로 내부 입장을 한다.
초입이 너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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