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대성당>에 들어서니
높이 42m, 높은 성당의 천장이 순간 나를 압도한다.
“미친 자들의 작품”이라더니 한눈에 실감이 난다.
1401년 원래의 모스크를 허물고 이 성당을 짓기 위해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성당 짓기를 결정한 후 모두 기도하기를
“대성당을 본 사람들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의 거대한 성당이 되게 하소서”
내가 들어와 구경을 해보니 그 분들 소원성취 하였다..^^
멋지다!
서로 교차하는 아치형 둥근 천장의 뼈대를 굵은 기둥이 받치고 있다.
이런 건축구조를 고딕양식이라 하며 이 성당예술의 기초가 되었나보다.
높은 천장아래의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
그곳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이 성당내부를 밝혀준다.
날 보고 사진을 찍어가라고..^^
입구에 들어오면서 첫 번째로 마주하는 <은의 제단>이다.
위쪽에 왕관이 있고 그 아래 뾰족뾰족 둥근 무늬는 뭐라고 표현을 할까?
하여튼 보는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큼직한 전체의 제단은
엄청스런 양의 은으로 만든 장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제단 위의 성화와 스테인드글라스의 밝은 빛이 사진을 만들어준다.
<은의 제단> 앞으로 쭉 뻗은 천장이 화려하다.
위로 올려다보니 서로 교차하는 아치형 둥근 천장의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황금과 은으로 만든 장식이라 하니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모든 정황으로 보건데 믿을만하다.
촘촘한 창살사이로 겨우 눈으로만 안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세비야 대성당의 <주 제단>인 보물 제1호 <황금 제단>이란다.
특별한 행사나 미사가 있는 날에만 쇠창살문을 연다하니
무지 귀한 것이 있는 모양인데 뭐가 있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웬만하면 사진으로 담을 수가 있는데..ㅉㅉ
세비야 대성당의 <중앙제단>인 또다른 <황금제단>이다.
예수생애와 성경의 문구를 44편의 작품으로 표현하였으며
완성에 80년이나 걸렸다는 높이 30m, 넓이 20m의 걸작이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가져온 황금 20톤으로
나무로 만든 조각 전체를 덮었다하니 기가 막힌다.
또 쇠창살로 칸막이를 해놓은 곳이 있다.
철창칸막이 사이로 사진기를 넣어 촬영할 수가 있었다.
좌우를 원목으로 꾸며놓은 성가대를 보노라니 또 기가 막힌다.
계속 기가 막히면 졸도를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스테인드글라스의 밝은 빛과 벽면의 예수상이 나를 보호해준다..^^
원목의 화려함에 극치인 성가대의 중앙에 피라밋형의 좌대가 보인다.
성가대원들이 사방에서 악보를 볼 수 있도록 은으로 만든 커다란 악보좌대란다.
악보좌대 옆으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는 오르간도 보인다.
너무 넓은 성당의 내부에
볼거리도 너무너무 많아서
관람방향을 어디로 잡아야할지 모르겠다.
발길은 제 가는대로 맡겨두고
눈으로는 보이대로 신비함을 모조리 담는다.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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