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대성당의 북쪽 <면죄의 문>으로 나와서
<히랄다 탑>의 동쪽지역 <산타그루스거리>를 도보로 구경한다.
옛날 유대인들이 살았다는 <산타그루스지역>에 사진을 따로 정리하고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향한다.
세비야대성당의 골목길건너 바로곁이지만
첫눈에 이곳이 세비야의 중심지란 느낌이 확 든다.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하니 유서 깊은 역사의 지역이란 것도 실감이 난다.
어찌하여 골목의 노천카페에서
맥주잔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멋스런 예술인 같아 보일까?..^^
이 좁은 골목으로 형성된 주거지가
유대인들이 안달루시아에서 처음 세운 정착촌이라 하며
이후 유대인 집중 거주 지역으로 번성했다한다.
좁은 골목에도 호텔들이 많이 보인다.
어릴 적 우리나라의 골목에 널려있던 여인숙과는 느낌이 좀 다른 것 같다..^^
어디서 본 듯한 <호텔 무릴로 Hotel Murillo>의 간판도 보인다.
골목길의 중심에 있는 작은 마당이지만
세비야의 유서 깊은 <베네라블레스 광장>이란다.
광장과 그 주변에는 호텔, 레스토랑, 노천카페, 기념품점 등등
없는 것 없이 다모여 있는 세비야의 최고번화가처럼 보인다.^^
가게의 간판에 CERAMICA라 적혀있는 게 도자기제품 가게인가?
엄청스런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건너에 카페테리아의 가게도 보인다.
낮이 지나고 밤이 되면 이 주변의 호스테리아Hostería에 머무는
낭만의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모여들어 재미있을 듯한 분위기의 광장이다.
옛 유대인들이 살던 주거지역이 그대로 보존 된 전통의 골목을 계속 걷는다.
집집마다 창문에 철창이 다 되어있고 또한 창가에는 화분이 놓여있다.
저 화분들이 방충효과가 있는 허브종류의 식물이라던데 옳게 들은 말인가?
골목이 너무 좁아 교행을 하면 서로 얼굴이 맞닿을 정도다.
걷다가 자연히 입맞춤이 되는 <키스골목>을 걸으며 아찔함을 느낀다.
행여나 무서운 집단들에게 성희롱신고나 당하지 않을까하여..^^
해외에서 보는 서양인들은 무척이나 자연인들이다.
아무데서나 앉고 눕고 입 맞추고
사회에 속박됨 없이 너무 원시스럽다.
한 바퀴 휙 돌아
대성당 앞 <승리의 광장>의 성모 마리아상 앞으로 되돌아왔다.
이 성모상은 1755년 리스본의 대지진 때
이곳 세비아의 신자들이 성당 밖으로 피신하여
무사히 미사를 마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만든 것이라 한다.
다시는 못 올 <세비야 대성당>의 <히랄다 탑>을 한 번 더 보며
이제 마차를 타고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향한다.
<산타그루스지역>을 건너뛰려 했다가..ㅎ~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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