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둘레 18km의 아시노호수다.
잔뜩 흐린 하늘의 구름은 호수에 자욱 내려앉아
<후지산>은 보이지 않고 주변의 풍경만을 더욱 신비스럽게 만든다.
부지런한 노인네라
하코네해적선 원대항구(箱根海賊船 桃源台港)에
해적선을 타기위해 일찌감치 도착을 하니 선착순 1등이다..^^
이른 시간이라 승선시간이 조금 남아서 주변의 숲길을 잠시 걸었더니
산책로의 나무들이랑 분위기가 왠지 우리나라와 쬐끔 다른 느낌이다.
오리배가 보이는 선착장부근의 풍경에 미소를 지으며
구름 속에서도 호숫가 산너머 <후지산>이 보이려나 기대를 하였건만
전생에 큰 덕을 쌓지 못하여 그런 복이 없다..^^
선착장으로 유람선이 접안을 한다.
꼭 같은 유람선이라도 우리나라의 호수나 해변의 유람선과는 별스럽다.
남녀노소 동서각국의 여행객들이 많았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다.
조타키를 잡고 있는 해적선의 선장과
마스트에 올라 망원경으로 먼 곳을 살피는 애꾸눈.
유람선은 영화 속의 해적선 그대로다..^^
마침 여행 온 학생아이들이 많이 탔었지만
나이 많은 서양인 부부들도 유별나게 많이 눈에 띈다.
잔잔한 호수 위를 조용하게 지나가는 유람선.
저기 저 위치쯤에 유람선만큼이나 차분하게
눈 덮인 <후지산>이 비춰지면 얼마나 좋았을꼬!!
멀리 호숫가에 <도리이>가 보인다.
저쯤이 <하코네신사箱根神社>가 있는 동네일까?
해적선이 도착할 선착장 <모토하코네항>에는
또 다른 유람선 한척이 보인다.
선착장에 접안을 하니
상대편 해적선에서 함포를 겨눈다.
아이고 무시라..~^^
우리나라의 충주호보다 훨씬 못한 <아시노호수>를 유람하기 위하여
동서양의 많은 여행객들이 유람선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근정항箱根町港..
요 글자를 하코네항이라고 읽는가?
하여튼 여행객들은 이곳 호반의 관광지 <하코네>에서
많은 돈을 쓰기 위하여 여행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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