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 토메 교회>에서
<엘 그레코>의 거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보고
<톨레도대성당>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놈팽이 같은 애들을 본다.
길거리의 머슴아들이나 쏘다니는 여지나 비스무리하다..^^
햐~ 멋지다!!
칼 가게에 들어왔더니 진열되어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멋지다.
중세영화에서 봤던 기사들이나 백작들이 사용하던 칼들이 진열되어있다.
다혈질의 사람들은 집안의 장식을 저런 걸로 하면 클 나겠다..^^
유럽의 기다란 칼뿐만 아니라 금속공예품 가게도 구경을 한다.
잘 생긴 조각가의 모습이 정교한 공예품보다 더 관심이 가는지
아줌씨들이 둘러서서 폰카의 셔터를 누르며 난리다.
교도소 담벼락보다 더 높고 우악스러운 담장에 비하여
옛 골목길은 너무 좁다.
골목 끝으로 톨레도대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할멈, 골목길을 걷다가
잘 생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서서 포즈를 취한다.
쓸만한 스타일에 인물까지 개성이 있다..^^
저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탤런트쯤은 하겠다..ㅋ~
톨레도대성당에서 대주교관을 연결하는 육교통로가 보인다.
사실 여기서 부터는 톨레도대성당을 관람한 후의 장면이다.
톨레도대성당관람을 끝으로 여행기를 마감할 생각이었기에 이 사진들을 묵혔다.
재미있는 복장의 한 무리 청년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촛불을 들고 악다구니하는 그런 추태도 없이
젊음을 발산하는 건전한 청년들의 표정과 행동이 너무 맑고 밝아 부럽다.
축제가 있는 곳엔 축제의 행위가 있을 뿐이었다.
무엇이 그렇게도 즐거운지..
별로 즐거운 일도 없는 것 같더라마는..^^
길에서 드레스를 입은 모녀를 발견하고 얼른 셔터를 눌렀다.
짐작컨대 결혼식을 올린 후의 모습 같다.
근데 못생긴 신부만 보이고 신랑이 안 보인다.
여기저기 건물과 건물사이에 금줄을 쳐놓았다.
길가에 뿌려놓은 소금과 금줄에 빨간 고추가 안 보이니
부정한 잡귀를 막고 아들 낳았다고 쳐 놓은 금줄은 아닌 것 같다..^^
톨레도 구시가지를 한바퀴 휙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처음 출발지의 건물 뒤편 <소코도베르광장>으로 들어선다.
처음 톨레도 구시가지로 들어가던 입구의 뒤편이다.
톨레도의 중심 광장답게 사람들이 무척 많다.
건물의 발코니에 걸어둔 이불홑청 같은 것은 축제를 위한 휘장장식이다.
이곳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꼬마관광열차가 출발한다 하더라마는
별로 넓지 않은 지역이라 골목골목을 걸어 다녀야 볼 것을 다 본다.
이제 처음 출발지 바로 이곳으로 돌아왔다.
긴 세월이 지나간 흔적의 중세도시 속을 거닐었다.
대충 겉핥기였지만 5~600년 전의 건재한 도시문화를 보며
우리 대한민국과 또 비교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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