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피오르 중 최고의 볼거리라는 게이랑에르. 해발 300m의 <플라이달주베트Flydalsjuvet>전망대에서 보는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의 전경이다. 100만 년 전부터 거대한 빙하들이 여러 산 사이를 깎으며 흘러내려와 형성되었다는 노르웨이의 여러 피오르 중 게이랑에르피오르가 최고란다. 수심 300m의 깊이에 높이 2,000m나 된다는 산맥사이의 바닷길을 따라 초대형 크루즈유람선들이 막다른 바다 게이랑에르까지 들어와 있는 풍경. 높은 곳 멀리서보는 전경이 절경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도로변의 이 전망대에는 꼭 들린다. 노르웨이의 관광홍보지에는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꼭 등장한다. 그런 명소에서 할멈과 나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여기 전망대에서 죠기 아래 게이랑에르 마을까지는 약 4km. 게이랑에르피오르의 끝인 인구 250여명의 작은 마을해변까지는 꼬불꼬불한 길이라 버스로 10여분은 내려가야 한다. 어마어마하게 큰 크루즈유람선이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풍광의 휴양지라는 게이랑에르의 마을까지 와서 그 호화로움을 자랑한다. 내 언제 저런 배를 타고 세계유람을 해볼꼬..^^ 30여 년 전 캐나다에서 아파트만한 크루즈를 곁에서 본 후. 돌아다니며 멀리서 크루즈유람선은 많이도 보았지만 이렇게 코앞 가까이서 호화크루즈를 보는 것이 첨인 촌뜨기다. 배의 크기와 높이를 보니 배의 아래쪽 깊이도 엄청스러울 건데 이렇게 육지가까이까지 접안을 한 것을 보니 이곳의 수심도 가히 짐작이 간다. 작은 배들이 큰 배 주변으로 계속오가며 뭔가를 싣고 내리고 부지런히 움직이다. 세상 구경 골고루 많이도 한다..^^ 지붕에 흙을 올려 풀을 자라게 하는 이 나라의 집들 지붕이 희한하여 옳게 사진을 한 장 담으려 했더니 드디어 여기서 담았다. 1842년에 지어졌다는 팔각형의 게이랑에르 교회가 멀리에 보인다. 작은 마을이라 주택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들이 여기저기에 여럿 있다. 주민 250여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시즌 넉 달의 관광객 숫자는 자그마치 70여만 명이란다. 선물가게에 들러보니 여행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에게 줄 아기자기한 선물 몇 점을 샀다. 어찌 보면 할멈처럼 귀엽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징그럽기도 한 <트롤troll>이다. 북유럽에서의 신화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괴물이라는데 우리나라의 도깨비만큼이나 친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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