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와 게피온 분수.

gamro 2019. 12. 9. 21:50


DFDS 씨웨이즈를 타고

오슬로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인구 50만도 안 된다는 코펜하겐이지만

도심의 녹지와 아이들의 노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귀엽다.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공주.

많은 광광객들의 첫 인상은 어떠했을까?

아마 명성에 걸맞지 않게 너무 볼품이 없어 많이들 실망했으리라.

내 역시 그러하였으니..^^




바닷속 용궁의 나라에서 10촌쯤 될까 싶은

우리나라 해운대 동백섬의 인어공주를 아래에 함께 올렸다.

비교를 해보니 통통한 우리의 인어공주가 무척 동양적이다..^^




이 나라의 인어공주는 조각이 잘된 미인이어서 유명한 게 아니다.

동화작가의 상징인 이 나라에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이기에 유명하다.

근데 지금의 인어상의 외관이 좀 이상하다.

누군가에 의해 페인트테러를 당한 후유증인가보다.

언젠가는 머리와 팔이 잘려지고 바다에 던져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하니

옛날이야기이겠지만 참말로 웃기는 이야기다..^^




잔잔한 바닷가이기에

바로 곁에까지 다가가 사진도 찍고 만져보기도 하며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쭝쿡 것들과도 함께해야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커피 등 음료수를 판매하는 이동판매차량도 있다.

앙증맞은 소형노점차량의 깔끔한 점주 청년과

부근 바다에 새끼와 함께 떠다니는 백조의 모습이 꼭 같다..^^




잔잔한 바다의 폭은 넓지 않았지만

코펜하겐선박터미널에 접안해있는 크루즈가 엄청 크다.

터미널에서 인어공주가 있는 해안까지의 거리는 아주 가까웠다.




해안길 따라 <게피온 분수>를 향해 걸으며

<랑겔레니 공원>의 높은 대리석기둥 탑을 본다.

1710년 스웨덴과의 해전 중 휴이트펠트 제독과 함께 사망한

497명의 병사들을 추모하는 추모비란다.





펼쳐놓은 화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교회의 풍경이 보인다.

저 곳을 향해 산책하듯 걸음을 옮긴다.




처칠공원의 숲속에

총을 든 덴마크의 무명용사동상이 보인다.

독일에 점령당했던 그가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 아련하다.

약골의 비굴함 보다 강력한 힘이 평화의 방편이다.




북유럽 신화의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게피온>의 분수다.

<랑겔레니 공원>에 위치한 <게피온 분수>4마리 황소는

여신 <게피온>이 그의 아들들을 강력한 힘의 황소로 변신시켰다한다.




1908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덴마크의 해군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이 분수는

여신 <게피온>이 힘센 황소를 이끌어 쟁기로 땅을 파고

육지와 분리시켜 덴마크를 건국하였다는 신화의 내용이란다.




게피온 분수 바로 곁에는

영국 교회라고도 불리는 성공회 <세인트 알반 교회>가 있다.

부싯돌의 외벽과 석회암으로 지어졌다는 첨탑 높은 교회건물은

전형적인 영국스타일의 특성 모습이란다.




게피온 분수와 세인트 알반 교회의 지역 바깥으로

담장도 없는 듯한 어느 출입문의 양쪽 큰 기둥 위에 조각이 올려져있다.

삼지창을 든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지팡이를 든 전령의 신 헤르메스 같다.




이제 <뉘하운>으로 가기위해

짧은 거리이지만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