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운Nyhavn> 운하를 구경하기 위하여
<킹스 뉴 스퀘어King's New Square>에 도착하였다.
광장 한쪽 편의 묘한 건물이 관광안내소인가 했더니 레스토랑이다.
원래는 전화를 연결해주던 교환원들의 사무실이었던가 본데
지금껏 원형을 유지하여 노천카페로 이용을 한다고 한다.
1908년에 조약돌을 깔아 조성되었다는 오래된 광장에는
상인들의 노점이 아니고 벼룩시장인 듯한 느낌이 든다.
무엇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친다.
가게를 스쳐 지나면서 진열된 물건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덴마크의 평범한 사람들에 관심이 더 끌려 남녀의 모습을 담아봤다.
광장 도로 건너편에 덴마크 왕립극장이 보인다.
광장주변으로 대형 매장과 카페 호텔들과 함께
미술관이랑 프랑스대사관, 유럽환경청 등등 관청들도 많다.
곳곳에 얼굴포스터가 걸려있는 게 선거철인가?
우리나라처럼 선거운동으로 시끌벅적 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그런 것 같았다.
밑에 하얀색건물에 국기를 보니 아마 프랑스대사관건물 같다.
<킹스 뉴 스퀘어>에서 동쪽으로 <니하운 항구>가 있고
그 뉘하운 입구에 <메모리얼 앵커Memorial Anchor>가 있다.
오늘따라 그곳에 해군제복을 입은 퇴역노장들이 버스에서 내려 뭔가 하려한다.
여기에도 거리의 악사가 있었다.
유럽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깔끔하게 정장을 하였다.
니하운 입구 공중화장실의 조금 높은 지붕에서
줄지어 쭉 펼쳐진 명물거리의 레스토랑 테라스를 본다.
<운하 투어Canal Tour>의 매표소도 바로 앞에 보인다.
니하운에서 운하투어를 운영하는
210년 역사의 선박관광전문 유럽의 회사
<스트롬마 덴마크 Stromma Danmark>의 지붕에 올라
1673년에 개통되어 과거에 무역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는
운하를 배경으로 선남선녀 노인네를 담았따..^^
이 나라의 노인네 모습들을 담으려다
그들의 무서운 얼굴표정에 초점이 비켜간다.
심신이 늙어지면 쭈그러진 얼굴모습에 눈빛까지도 희멀건 해지니
나이가 들면 가식적이나마 항상 미소 짓는 훈련을 하여야한다..^^
떼 지어 다니는 건장한 청년들은 보노라니 꼭 조폭들 같다..^^
잘 생긴 청년들의 본성은 틀림없이 착하고 선한청년들 같은데
나쁜 사회의 풍조에 내 눈이 흐트러져 세상만사를 삐딱하게 보는 내 탓이로다.
우리나라에도 흔한 노인전동차가 여기에서도 보인다.
병들고 늙어지면 아무리 전동휠체어가 있은들 무슨 소용 있으랴!
길가의 흰머리 노인관광객들이 운하의 난간에 앉아 셀카를 든 할멈을 보고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다리에 힘 있을 때 가끔씩이라도 여행을 다녀야지..^^
350여년 전부터 이곳 니하운 운하(Nyhavn 새로운 항구)에는
많은 선박들이 들락거리며 해외물품들과 교류하는 무역중심지였다.
운하의 남쪽과 건너편 북쪽에 건물들 모습에서 각기 뭔가 좀 다른 느낌이 있었다.
18세기부터 선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즐기던 선술집들이 지금은
고풍스런 건물들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니하운 운하를 한 바퀴 휙 돌고
니하운 입구 <메모리얼 앵커>가 있는 약속장소에 오니
퇴역해군 같은 제복의 노장들이 악기를 가지고 연주준비를 하고 있다.
멋있는 노장들의 진행이 디기 느리다.
연주를 보기위해 큰 기대를 하며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악단들을 배경으로 사진만 담아왔다..^^
이제 500여m 거리의 <아말리엔보르Amalienborg> 궁전으로 향한다.
넓지 않은 지름길을 따라 걸으니 주변으로 반지하상가들이 많다.
훤칠한 키다리 중년여인들이 나오는 곳은 아마 미장원 같았다.
도로변에 <크리스찬Ⅹ 동상 ChristianⅩ statuen>이 있고
그 뒤로 넓은 도로 같은 중앙에 나무를 심고 어린이놀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짧은 거리였지만 찻길 바로 옆이라 괜히 우려스러웠다.
<아말리엔보르그 궁전> 부근의 작은 공원.
어린이놀이터가 있는 이곳엔 여러 개의 동상들이 줄지어 서 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잘 생긴 흉상을 하나만 담았다.
가족인듯하여 얼른 셔터를 눌렀다.
소박함에도 자부심이 넘치는 이 나라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제
아말리엔보르그 궁전(Amalienborg Slotsplads)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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