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DS 씨웨이즈를 타고
오슬로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인구 50만도 안 된다는 코펜하겐이지만
도심의 녹지와 아이들의 노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귀엽다.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공주.
많은 광광객들의 첫 인상은 어떠했을까?
아마 명성에 걸맞지 않게 너무 볼품이 없어 많이들 실망했으리라.
내 역시 그러하였으니..^^
바닷속 용궁의 나라에서 10촌쯤 될까 싶은
우리나라 해운대 동백섬의 인어공주를 아래에 함께 올렸다.
비교를 해보니 통통한 우리의 인어공주가 무척 동양적이다..^^
이 나라의 인어공주는 조각이 잘된 미인이어서 유명한 게 아니다.
동화작가의 상징인 이 나라에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이기에 유명하다.
근데 지금의 인어상의 외관이 좀 이상하다.
누군가에 의해 페인트테러를 당한 후유증인가보다.
언젠가는 머리와 팔이 잘려지고 바다에 던져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하니
옛날이야기이겠지만 참말로 웃기는 이야기다..^^
잔잔한 바닷가이기에
바로 곁에까지 다가가 사진도 찍고 만져보기도 하며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쭝쿡 것들과도 함께해야한다..ㅋ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커피 등 음료수를 판매하는 이동판매차량도 있다.
앙증맞은 소형노점차량의 깔끔한 점주 청년과
부근 바다에 새끼와 함께 떠다니는 백조의 모습이 꼭 같다..^^
잔잔한 바다의 폭은 넓지 않았지만
코펜하겐선박터미널에 접안해있는 크루즈가 엄청 크다.
터미널에서 인어공주가 있는 해안까지의 거리는 아주 가까웠다.
해안길 따라 <게피온 분수>를 향해 걸으며
<랑겔레니 공원>의 높은 대리석기둥 탑을 본다.
1710년 스웨덴과의 해전 중 휴이트펠트 제독과 함께 사망한
497명의 병사들을 추모하는 추모비란다.
펼쳐놓은 화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교회의 풍경이 보인다.
저 곳을 향해 산책하듯 걸음을 옮긴다.
처칠공원의 숲속에
총을 든 덴마크의 무명용사동상이 보인다.
독일에 점령당했던 그가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 아련하다.
약골의 비굴함 보다 강력한 힘이 평화의 방편이다.
북유럽 신화의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게피온>의 분수다.
<랑겔레니 공원>에 위치한 <게피온 분수>의 4마리 황소는
여신 <게피온>이 그의 아들들을 강력한 힘의 황소로 변신시켰다한다.
1908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덴마크의 해군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이 분수는
여신 <게피온>이 힘센 황소를 이끌어 쟁기로 땅을 파고
육지와 분리시켜 덴마크를 건국하였다는 신화의 내용이란다.
게피온 분수 바로 곁에는
영국 교회라고도 불리는 성공회 <세인트 알반 교회>가 있다.
부싯돌의 외벽과 석회암으로 지어졌다는 첨탑 높은 교회건물은
전형적인 영국스타일의 특성 모습이란다.
게피온 분수와 세인트 알반 교회의 지역 바깥으로
담장도 없는 듯한 어느 출입문의 양쪽 큰 기둥 위에 조각이 올려져있다.
삼지창을 든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지팡이를 든 전령의 신 헤르메스 같다.
이제 <뉘하운>으로 가기위해
짧은 거리이지만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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