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시청사의 노벨수상만찬이 열리는 블루홀을 구경하고
2층으로 올라가 시의회의 의사당을 거쳐 시청사첨탑의 아치형천장을 구경하였다.
이제 수제카펫이 전시된 방을 지나서 <왕자의 갤러리>로 향한다.
둥근 방안의 벽 둘레에 빈틈없이 커다란 카펫이 걸려있다.
카펫 한 개 제작에 1년 이상 걸렸다는 프랑스산의 작품이며
제작연도는 1600년도의 후반이라 깊은 내용도 있는 것 같다만
오랜 세월의 나이에 뭔가 모르게 좀 퀴퀴하다..^^
그래도 좋다고 매주 토요일이 되면 많은 시민들이
교회에서 하는 결혼예식이 아닌 결혼식장으로 이곳을 애용을 한단다.
나무를 깔아놓은 마룻바닥에
돌기둥이 쌍쌍으로 줄지어 서있고
천장에는 3류벽지로 도배한 듯..^^
이곳이 꼭 복도처럼 느껴지는 <왕자의 갤러리>다.
갤러리의 창가 모든 벽면에는
손으로 벽에 흙을 발라 만든 작품이 새겨져 있다.
그리스신화와 북구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인 모양인데
역시나 유럽다운 나신의 작품들이다..^^
화가였던 유셴(Eugen/1865~1947)왕자의 작품이
창문의 반대편 기둥너머 벽면에 프레스코화법으로 여러 편 그려져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주로 풍경화를 남겼다는 왕자의 이 벽화는
시청을 짓던 1917년경 호수 건너편 전경을 그린 그림이다.
<왕자의 갤러리>에 서있는 이 흉상이 <유셴 왕자>일까?
짧은 시간 대충 보며 급하게 셔터만 눌렀기에 확실히 모르겠다.
원형방으로 향하며 뒤돌아 함 더 보니 왕자의 갤러리에 기둥이 특이하다.
짝을 이룬 쌍쌍의 기둥이 열댓개 쯤 되려나?
이 쌍쌍의 기둥에도 남녀의 짝꿍으로 만들어졌다는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다.
<왕자의 갤러리>를 지나면 곧바로 둥그런 방이 나온다.
안내서에 방 이름이 RUNDEL이라 적혀있다.
둥근방 아니면 원형방이라 불러도 될듯하다.
<원형방>을 지나서 스톡홀름 풍경의 그림액자와
샹들리에가 걸려있는 <세개의 왕관방>에 들어선다.
방 이름도 웃긴다.
<세 개의 왕관방>에는 금박을 입힌 3개의 샹들리에가 천장에 매달려있고
그 샹들리에의 모양이 왕관 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의 방이다.
방 한편으로는 나무로 만든 가구가 있고
자그마한 나신의 조각상 뒤에 보이는 커튼은
중국에서 무늬를 두드러지게 짠 비단능라라 한다.
이제 <황금의 방>으로 들어선다.
세상에 이런 곳도 있었나 하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골든 홀>의 모든 것을 샅샅이 사진기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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