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수상만찬 후 무도회를 연다는 연회장의 <골든 홀>
길이 44m인 <황금의 방> 전면에는 스톡홀름의 여신 멜라렌이 그려져 있다.
스웨덴의 화가 <에이나르 포세스>가 그렸다는 이 그림에 신비감이 든다.
무릎 위에 옷으로 감싼 스톡홀름 시청.
양 손에 들고 있는 홀과 왕관은 여신의 권위를 보여주며
두상에 비해 유별나게 큰 눈은 세상을 잘 살피라고 그렸고
앵두같이 예쁜 입으로는 우리나라의 누구처럼
거짓말을 하지 말고 고운 말만 바르게 하시라고.
파도치듯 그려진 여신의 머리칼을 보노라니
멜라렌호수에서 갓 올라온 여신 같다...^^
<멜라렌호수의 여왕> 좌우상하로
숨은 그림을 찾아보면 별의별 것이 다 그려져 있다.
천사들의 팡파르를 들으며 소와 양과 함께 노니는 고래꽁지도 보이고
프랑스파리의 에펠탑, 미국국기와 맨해튼의 마천루와 함께 자유여신상도 있다.
터키의 국기, 인디언과 사자, 코끼리, 낙타 등등 수없이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스웨덴 전설의 여신을 중심으로 온 세상의 평화로움을 표현하는 그림이란다.
벽면과 기둥에 모자이크된 그림들이 모두가 엄청스럽다.
1900만개의 금도금유리로 모자이크하여 만들어졌다는 <황금의 방>
할멈과 주변사람들의 크기로 그림을 비교를 해본다.
비잔틴스타일의 모자이크로 꾸며진 <황금의 방> 창가 벽에는
9세기부터 1920년대까지의 스웨덴역사와 신화가 그려져 있는데
내용은 왕과 성인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물들을 묘사한 그림이란다.
말을 타고 칼을 든 무사들의 그림들이 많다.
14세기말 브룬케베리 전투에서 스웨덴이 승리한 역사가 무척 자랑스러웠던가보다.
승리 후 20년 이상이나 북유럽 3국에는 정치적 안정이 이루어졌다하니 그런가보다.
공평함의 저울과 열쇠를 들고 있는 요런 그림은
우리나라의 어디엔가에서도 많이 본 듯한데
아마 저울을 들고 있는 사람들의 품질은 많이 다를 듯하다.
손톱만한 금박의 유리조각으로 만들어진 <황금의 방>
<멜라렌 호수의 여왕> 좌측 벽에 GVSTAV WASA란 초상이 그려져 있다.
구스타브 바사가 누군고 하니 옛날 옛적 스웨덴을 건국한 왕이었던가 보다.
황금의 방 입구를 실내의 반대편에서 본다.
출입구 윗부분에 스웨덴 왕궁과 성곽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 그림은 하늘을 나는 천마를 타고 천장위로 올라갔다..^^
사실은 모자이크제작에 구도의 착오였단다.
출입문 주변 그림을 찬찬히 보면 참 재미가 있다.
출입문 좌측으로는 스톡홀름항구의 배와 크레인이 보이고
리다르홀멘 교회의 첨탑 등 별게 다 보인다.
출입문 우측으로 시청사의 첨탑과 의미심장한 그림들이 많다.
벽면의 창문위에도 역시나 의미심장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의 삶에 그림이다.
고개를 젖히고 멍하게 보고 있노라니 참 재미가 있는 그림이다.
창문 한 칸을 차지한 여인상.
오른 손에는 두루마리 종이와 연필을 들고
왼손으로는 자신를 가리킨다.
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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