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름궁전①

gamro 2020. 6. 12. 16:47

여름궁전의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공원의 거리악사들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여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의 남서쪽 23km 지점.

인구 10만도 채 안 되는 핀란드 만()의 자그마한 항구도시 <페테르고프>에는

<표트르 대제>가 건설한 호화로운 건축물의 <페테르코프 궁전>이 있으며

이곳을 <표르트 대제의 여름궁전>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졌다.

많은 관광객들은 그냥 여름궁전이라 부르며 아름다운 이곳을 방문한다.

 

17세기 때 조성되었다는 이곳은

우거진 나무숲 속에 많은 분수와 폭포 그리고 궁전과 별궁까지 여럿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아주 멋진 곳이었다.

 

여름궁전공원에 들어서면서

우측으로는 <페테르코프 궁>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는 궁전건물지붕의 금탑이 너무 호화스러워서 셔터를 눌렀다.

궁전 1층에는 궁전의 주인 <표트르 대제>의 응접실과 서재, 침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왕실 대대로 내려오는 가구와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한다.

지금은 국립박물관으로 사용하며 일반인들의 관람도 가능하다지만

입구에는 항상 길게 줄서서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붐비기에 구경을 포기한다.

 

백색에 황금빛으로 어우러진 외관을 보노라니 엄청 넓은 면적의 건물이다.

이 나라의 사람들은 무엇이든 큰 것을 좋아하는가보다.

우리나라의 아담한 고궁들에 눈 익은 탓이라 더 별나게 보이는가보다..^^

 

길 우측으로는 궁전의 건물이 길게 뻗혀있고

좌측으로는 우거진 숲속 가운데로 분수가 보인다.

그 옆으로 쭉 연결이 되어 잘 꾸며진 정원 중앙으로 또 다른 분수가 커다랗게 보인다.

 

이 궁전공원에는 전신만신 분수가 널려져있다.

분수뿐만 아니고 별장 같이 예쁜 궁전건물이 20개나 되며

소공원이 7개에 분수의 총 합계는 140개나 된다하니

궁전공원 내의 그 모든 것을 짧은 시간에 다 볼 수 있을는지 몰따..^^

 

여름궁전에서 제일 명물인 대궁전 앞의 <삼손 분수amson Fountain>를 본다.

분수를 중심으로 길게 <삼손 운하>가 핀란드 만()의 해안까지 쭉 뻗혀져 있다.

오전 11시가 되면 음악과 함께 분수 쇼가 펼쳐진다하니 그때까지 여기에 와야 한다.

 

<삼손 분수> 주변으로는 황금빛 조각상들과 작은 분수들이 아주 많이 세워져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방향에서는 아래쪽의 조각상들과 폭포가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분수 쇼 때에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는 전경이 또 다른 볼거리였다.

 

1734년 승전 25주년을 기념하여 건설되었다고 하는 이곳 <삼손 분수>

두어시간 후 웅장한 음악소리와 함께 시작된다는 <삼손 분수 쇼>를 기대하며

짧은 시간에 얼른 이 넓은 궁전을 다 둘러보아야한다.

 

<삼손 분수> 옆으로도 숲과 분수공원은 쭉 연결이 된다.

먼 곳의 전경을 렌즈로 당겨보니 또 다른 황금조각상과 분수가 보인다.

저 분수가 <접시분수>이지 싶다..^^

 

대궁전건물의 측면 마지막부분에 황금빛십자가 조각탑이 보인다.

<페테르코프 대궁전성당>이라며 이곳의 입장료가 500루블이란다.

 

2차 세계대전 때 건물 안팎의 모든 것이 파괴되어 사라지고

1950년대에서야 궁전교회의 외관이 재건되었으며

2003년에 겨우 5개의 돔이 모두 복원되었다한다.

엄청스러운 숫자의 교회내부 벽화 등등은 2008년쯤에서 시작되었다하니

교회의 내부를 상상하며 공원을 둘러본다.

 

길게 펼쳐지는 공원을 걷는다.

체력이 안 되면 이런 여행은 엄두를 못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