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표트르(피터 Peter)대제의 여름궁전③

gamro 2020. 6. 21. 18:11

표트르 대제가 가장 좋아했다던 몽플라이시르(Monplaisir)궁전이다.

영어식 발음으로 <피터 대제(Peter the Great)>, <피터 1>라고도 부른다.

핀란드 만 해안가에 자리하며 ㄷ자형의 건물 중앙에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정원의 장식에 도자기화분도 보이며 왠지 동양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중국의 궁전>이라는 별칭도 있었나보다.

 

200(722)평이 넘는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나무들과 조각분수들이 어울려 화려함을 더하니

이곳에서 대제의 가족행사와 러시아 무기의 승리축하연도 하였으며

외국대사들을 초대하여 특별한 연회도 많이 하였다한다.

 

4등분으로 나누어진 궁전의 정원에는 황금빛조각의 분수가 여럿 있다.

정원 입구 우측에 세워진 금빛조각의 클로셰 분수(Cloche Fountains)가 보이며

다른 쪽 나무아래 분수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조각 같다.

 

멀리서 보는 여신의 조각이 로마신화의 비너스(Venus)처럼 보여

렌즈를 당겨봤더니 역시나 많이 보았던 아프로디테(비너스/Venus)의 조각이 맞다.

맑은 물 흘러넘치는 받침대 위의 비너스조각과 살아 숨 쉬는 할멈을 비교해보니..^^

 

몽플라이시르 궁전 중앙의 샤프 분수(Sheaf Fountain).

지름 12m의 깊은 웅덩이에 화산석 같은 시커먼 돌을 쌓아 만든 웅장한 분수이며

중앙의 강력한 분수를 중심으로 24개의 경사진 분수가 한 묶음 되어 우아한 장면을 연출한다.

 

궁전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하얀 벤치.

근처에 다가가면 물이 솟아나는 벤치 분수(Benches Trick Fountain).

지금은 벤치 앞의 돌 사이에서 계속 물을 뿜는 것 같았다.

이제 몽플라이시르 궁전 정원에서 바깥으로 나온다.

 

정원 뒤편의 긴 건물은 바니 코퍼스(Bannyy Korpus) 궁전인 것 같다.

아폴론조각분수(?)가 있는 정원에서 인부들이 정원수를 가꾸느라 열심이다.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아름다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엄연하였다..^^

 

태양의 분수(Sun Fountain) 앞을 지나오면

숲길 네거리에 서있는 표트르 대제의 동상이 나온다.

네거리에서 어느 쪽으로 갈까?

가이드와의 약속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시계를 봐가며..

 

숲길네거리에서 서쪽방향으로 분수가 보인다.

바다를 바라보며 운하를 중심으로

우측으로는 아담분수(Adam Fountain)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에바 분수(Fontan Yeva)가 있다.

 

에바 분수(Fontan Yeva)500m나 떨어져있는

아담분수(Adam Fountain)에 왔다.

에바(Yeva)란 뜻이 이브(Eve)의 라틴어이지 싶다마는

아담과 이브를 왜 그렇게 멀리 띄어놓았는지 그 심술도 대단하다..^^

 

숲속 오거리의 중앙에 아담 분수(Adam Fountain)가 자리하며

분수의 주변으로 우리나라의 정자 같은 예쁜 파빌리온이 4동이나 있다.

그 앞 분수에서 아담과 이브 같은 동양의 늙은 원앙 한 쌍이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따로따로 서서 포즈를 취한다...^^

 

-페테르고프(Peterhof)의 여름궁전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