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박물관(미술관)에 속한다는 엄청스러운 <에르미타시 박물관>에 들어선다.
좌우의 그림과 조각상을 보며 복도 끝 <예카테리나 2세> 조각상으로 향한다.
작품 1점당 1분씩만 봐도 이곳의 작품들 모두 다 보려면 5년이 걸린다는 <에르미타시 미술관>.
주어진 짧은 시간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전면에 보이는 <예카테리나 2세>는
이곳 에르미타시 컬렉션을 처음으로 모으기 시작한 <여제>이란다.
이 여제가 처음엔 컬렉션들을 겨울궁전에 모으기 시작하였지만
나중에는 공간이 모자라서 첫 번째 건물을 짓고도 또 모자라서
계속하여 지은 건물이 지금은 5개의 복합건물이 되었다한다.
복도에서 본 근육질의 조각상이다.
조각상 옆에 안내메모가 있었지만 사진을 확인하니 너무 희미하다.
1056개의 전시실에 300만 점이나 된다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시품들을
사진기에 담아 와서 재탕삼탕 두고두고 볼 요량이 처음부터의 생각이었다.
중앙계단을 오르며 벽이나 천장이나 계단의 난간 모두가 화려함의 극치다.
이런 양식의 디자인은 18세기 프랑스의 실내장식으로 유행한 <로코코 양식>이란다.
눈만 돌리면 다 볼거리고 모든 작품에 욕심이 넘쳐 다 담아오고 싶은 마음이었다.
박물관의 모태가 된 이곳은 러시아 황제들이 거처한 <겨울 궁전>이었다한다.
1613년부터 300년을 거치면서 나폴레옹과의 전쟁까지도 승리하였고
유럽의 강국이 된 러시아제국이었으며 그 중에서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여제>의 서구화 정책이 지금의 문화예술의 기초가 되었다한다.
사회주의인지 공산주의인지...
촛불은 아니었겠지만 어찌하였던 군중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한 레닌의 공산화정책은
사유 재산과 예술, 문화, 종교의 억압까지 모든 방면에 엄격하게 통제를 하여
부유하였던 이 나라를 궁핍한 오늘의 러시아로 만들어낸 초석이었지 싶다.
<예카테리나 여제>의 조각상 주변으로 온통 황금을 입혀 호화롭게 장식을 하였다.
계단을 오르는 여기저기 모든 곳을 보노라니 부유하였던 그때의 러시아가 상상된다.
영혼이 있다면 그때의 조상들이 지금의 현실을 보며 얼마나 슬퍼할꼬!
-에르미타시 미술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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