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 홀>의 입구다.
많은 관광객들의 흐름에 그냥 밀려들어간다.
인솔가이드는 팀원들을 한명이라도 놓칠까봐
안내 유인물을 쥔 손을 높이 뻗혀 흔들며 신호를 보낸다.
파빌리온 홀에 들어서니
하얀 대리석 기둥에 높은 천장의 2층 구조이며
대형 샹들리에로 꾸며진 엄청 화려한 홀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곧바로 전면에
<표트르 1세>의 딸 <엘리자베타 페트로브나 여제>의 초상화가 보인다.
그녀의 부모가 정식 부부가 되기 2년 전에 태어나 어릴 때는 교육도 옳게 못 받았지만
성인이 되어 국가에 혼란이 있을 때 그 기회를 노려 308명의 근위대를 앞세워서
궁정혁명을 일으켜 즉위를 하였다하며 이곳 겨울궁전을 짓는 등 다양한 재능도 많았다한다.
홀의 바닥에 목욕탕욕조의 바닥으로 사용하면 기가 막힐 듯한 멋진 모자이크장식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1세기 후반 로마의 어느 목욕탕바닥 모자이크를 본떠 만들었다한다..^^
이곳 <파빌리온 홀>에서 유별난 볼거리가 <공작새시계>다.
18세기 영국에서 가져온 것이라는데 요즘도 작동이 된다고 한다.
<공작새시계>의 진열장 속으로 올빼미와 닭도 보이고
공작새머리에 꽃술도 또렷이 보인다.
온통 황금빛을 발하니 황금일까?..^^
요즘은 공작새시계를 일주일에 한번쯤 작동을 시킨다고 하는데
공작새시계 주변으로 올빼미와 닭이 보이니 그 놈들도 함께 합창을 하려나?
나뭇잎 사이에 다람쥐도 보이는데 그 놈은 부지런히 도토리나 까먹을 테고..^^
홀의 중앙에 커다란 둥근 탁자가 있다.
좀 괜찮다 싶은 곳에는 관광객들이 빙 둘러져 사진으로 담기가 무척 힘들다.
쬐끔 기다리면 되겠지만 사진 한 장에 나홀로 미아가 되면..ㅋ
<렘브란트 관>으로 이동하며 문 위에 내용모를 아기천사의 성화를 담았다.
특정 교인이 아닌지라 성화에는 아주 무식한 편이다.
<렘브란트 관>으로 들기 전 의회계단의 복도에 세워진 조각들이다.
큰 창의 밝은 빛에 대리석벽면이 환하고 석고조각에도 입체감이 돋보인다.
이동하는 중이라 그냥 셔터만 눌렀다.
의회계단(소비에트계단) 난간에 녹색의 대형 화병이 전시되어있다.
눈에 녹색의 화병만 보이면 고려청자인가하며 바보처럼 멀뚱하게 보았더니
1843년에 석공이 공작석(孔雀石)을 가공하여 만든 2.7m나 되는 조각화병이란다.
우리가 관람한 에르미타시 박물관의 내부 곳곳에는
어느 곳에나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이제 <렘브란트 관>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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