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강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바실리 섬(토끼섬)의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전경이며
오른쪽 파란색 지붕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크 돔 지붕이다.
그 유명한 <예르미타시 미술관> 앞에서의 네바강은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Vasileostrovsky) 구> 섬을 중심으로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 핀란드만으로 흐른다.
강변에 보이는 큰 건물은 박물관 쿤스트카미라(Kunstkamera)이다.
선착장에는 여러 척의 유람선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네바강에서 유람선 관광을 할 그 무렵
헝가리 다뉴브강에서의 유람선사고 때문에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 중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본국의 지시에
포장을 갓 뜯은 새것의 노란색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다뉴브강에서 타본 유람선과는 근본적으로 아예 비교도 안 되었는데..ㅉㅉ
잔잔한 네바강에서 유람선이 출발하니
<예르미타시 미술관>의 엄청스럽게 큰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맞은편 건너 박물관 쿤스트카미라(Kunstkamera) 건물 앞 강에는
<카페 시티 블루스 재즈 디너>라는 선박식당이 떠 있다.
어마어마한 국립 <예르미타시 미술관> 내부의 전시물을 극히 일부만 관람하고
바깥 네바강에서 미술관(박물관)의 외관까지 보노라니 감격에 감격을 더한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명성의 거대함에 보고 또 보며 기억을 한다.
1700년대 중반부터의 전 세계 예술품을 골고루 소장하고 있다는 <예르미타시 미술관>
<겨울궁전>이라고도 불리는 그 외관 역시 오랜 역사에 걸맞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곳곳의 외관 모습을 하나하나 콕 찍어서 본다.
보면 볼수록 신비스러운 거대한 조각품의 조합이다.
어쩌면 저토록 깨끗하게 관리 보존을 하고 있는지도 신기하다.
<해군본부 구 해군성> 입구 같다.
해군성은 강변의 대로 안쪽에 있는 것 같은데
강변에 떠 있는 커다란 배는 유람선인지 식당인지 몰따.
러시아제국 시대의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다.
뾰족한 황금빛 탑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성당>의 첨탑이며
성당은 <표트르 대제>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할 때 가장 먼저 착공하였으며
1712년부터 1733년까지 약 21년에 걸쳐 세워졌다 한다.
<피터 폴 요새>의 벽면에 적혀있는 글씨를 렌즈로 당겨봤다.
사진이나 찍을 줄 알지 글씨가 뭔지는 모르겠다.
아래의 사진에 영국 국기가 걸려 있는 건물도 역시 뭔지 모르겠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전경과 비슷한 곳도 보인다.
큰 강과 연결되는 작은 물길이 많은 지역이라 작고 예쁜 보트도 많다.
네바강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무지 많았다.
사고가 난 다뉴브강의 유람선들과는 비교꺼리도 되지 않았는데
한국인들만 노란색 구명조끼를 입고 원숭이처럼 비웃음의 구경꺼리가 되었다..ㅎ~
곳곳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도 많았다.
다리난간에 어떤 청년이 유람선의 관광객들에게 환영의 손짓을 한다.
우리도 고맙다고 신나게 손을 흔들며 답례의 손짓을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뿔사!!..ㅋ~
멋진 레스토랑의 배가 떠 있는 네바강의 동쪽으로
<트로이스키 다리> 밑을 지나 우회전을 하면 <폰타카 강>이다.
좁은 운하 <폰탄카 강>으로 접어들기 전 큰 강의 주변을 눈에 더 담는다.
커다란 건물에 적힌 러시아 글씨가 뭔지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이제 네바강을 벗어나면 내 생애에 더는 볼 수 없으리라
부지런히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가슴에 담고 또 담았다.
날쌔게 뒤따라 다가오는 작은 보트
007의 제임스 본드가 뒤쫓아 오는가 자세히 바라보니
경광등이 달려있는 것으로 짐작컨데 경찰보트 같았다.
머리 부딪칠라!
급히 수그리며 아치형 다리 밑을 지나니 좁은 운하 <폰타카 강>이다.
좌측으로 녹색 돔 지붕의 커다란 지방법원 앞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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