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남양주 정약용유적지④

gamro 2022. 1. 7. 10:34

 

다산 정약용유적지의 실학박물관에 전시된 해시계 <앙부일구>.

1434년 장영실이 가마솥 모양으로 만들어

시간과 절기까지 알 수 있는 자랑스런 명물이란다.

그 시절에는 외래정보력이 빵점이었던가?

외국에서는 기원전 훨씬 전부터 사용하던 물건이었다는데..^^

 

 

18세기에 실학자 유금(柳琴)이란 분이 만든

동아시아의 유일한 천문시계 <아스트로라브>가 전시되어 있다.

이 시계의 기원은 14세기 고대 그리스 시대이며

이슬람들이 기도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많이 사용하였다 한다.

 

 

1669년에 만들었다는 <혼천시계다>.

물레바퀴의 동력으로 움직이며 시간과 천체의 위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체코의 프라하에 갔더니 1410년에 만들었다는 <천문시계>가 문득 떠오른다.

 

 

3전시실에는

해시계나 천문시계뿐 아니라

동서양의 별자리까지 영상으로 보여준다.

 

 

성호 이익(星湖 李瀷),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 정약용 등등

사이비 학자가 아닌 진보적인 여러 실학 선비들의 생각을

책과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하여 전시하였다.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라 하면

<대동여지도>를 비롯하여 <청구도> <동여도> 등등을 제작한 지리학자가 아닌가?

돌아서면 잊아뿌지만 그래도 많은 실학 선비들의 업적을 차근차근 읽어본다..^^

 

 

바퀴가 야무진 수레가 전시되어 있다.

벽면과 바닥의 벽돌이 유별나게 보이는데

전시품 제목이 <수레와 벽돌>이었던가?

설명안내판을 찍은 사진이 없어 내용을 옳게 전달하지 못하겠다.

아마 그때 그 시절에는 수레와 벽돌사용도 통제하였던가 보다.

 

 

화면의 글씨를 옮겨본다.

어찌하여 나라가 치욕을 겪고

백성의 재앙이 끝나지 않는가?

청나라로 향하는 연행사 길과 통신사 길이 그려져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통치자가 무능하고 사악하면 백성이 괴롭다.

 

 

<실학의 시조> 또는 <실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반계 유형원의 글귀가 화면에 떠 있다.

큰 것을 이루려면 작은 것이 치밀해야

반계 유형원은 높은 학문에도 벼슬을 사양하고

평생을 사회개혁의 실학사상에 몰두하였다 한다.

 

 

실학박물관을 실컷 구경하고

이제서야 <실학이란 무엇인가?>를 본다.

구름 잡는 헛소리하지 말라는 사상의 학문 같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저술한 약 500 여권에 이르는 서책과

실학사상의 정신을 조형물로 형상화한 탑 <꺼지지 않는 불>이다.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 중

고향의 그리움에 심신을 달래고 소일하던 정자를

이곳에 재현하여 지은 천일각(天一閣)을 보며 이곳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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