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지난 지금
장흥군 수문리의 새콤달콤한 키조개 무침회가 생각난다.
하지만 300여km 거리의 먼 곳이라 쉽게 맛보러 갈 수 없다.
오래전부터 전남의 장흥 방면으로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꼭 들렀던 집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3대째 50년간 키조개 전문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수없이 먹으러 다녔지만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모라꼬 설명을 해야 할지 몰따.
가서 잡숴봐야 알지..^^
수문리 앞바다
작은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조용하다.
며칠 쉬었다 가기에는 너무 한적하여 재미가 없을듯한 곳이다.
마을 중심의 광장에 커다란 키조개조형물이 있다.
워낙에 키조개 양식을 많이 하여 엄청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의 총 200여 가구 중에 70여 가구가 키조개를 양식하여
가구당 한해 9,000여 만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키조개는 보약이여~^^
키조개와 바지락의 효능이랑 요리종류 등등을 잘 설명한 안내판도 있다.
해수욕장 끝부분에 타워처럼 생긴 호텔건물도 보인다.
수문해수욕장의 스파리조트 안단테호텔에는 못 가봤지만
여기서 10여km 거리 율포의 보성다비치콘도에는 묵은 적이 있다.
추천할 만큼의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율포의 해수욕장도 좋았다.
넓지는 않았지만 송림이 우거진 시골의 해수욕장이라
소박한 분위기에서도 이곳 사람들 땜에 좀 으스스한 기분이..^^
바닷가라 당연히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다..ㅋ~
율포해변에는 해수파도풀장의 해수사우나가 유별나 보이더만
보성다비치콘도의 해수사우나가 워낙에 좋아서..
심호흡하며 엉성한 솔밭을 거닐어본다.
소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도 쬐끔 흡입해야
먼 길을 편하게 달려가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