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완도 ↔ 제주. <블루펄호>

gamro 2022. 5. 23. 18:48

 

400km를 달려 완도항 3부두 제주행의 카페리 블루펄호 앞까지 왔다.

처음 예약한 선박 실버클라우드가 아니고 지들 사정상 멋대로 바꿔버린 선박이지만...

타고 간 차량을 선적할 막간에 커다란 배의 외관 모습을 담았다.

아래의 사진은 오는 날 완도타워 창밖으로 본 전경이다.

 

 

타고 간 차를 선적시키고 되돌아 여객선터미널의 개찰구를 거쳐 승선한다.

카페리 5층 안내데스크에서 예약한 일등침실의 키를 받아 6층의 호실에 들어가니

4인용 침대방이지만 둘만이 사용하는 오붓한 공간이다.

 

 

바깥으로 나와

제주도까지 데려다줄 선박 위에서 여객선터미널과 완도타워를 본다.

타워언덕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은 오는 날 하룻밤 더 묵을 호텔이다.

 

 

선진외국의 카페리 탑승장과는 비교 불가지만

터미널에서 탑승을 위한 승객들의 통로 지붕이 길게 뻗쳐있다.

그에 못잖게 배 앞부분까지의 녹색 바닥도 까마득하다.

갑판의 배 굴뚝에는 운영사 한일고속의 H자가 선명하다.

 

 

갑판에서 배의 아래쪽 후미를 보니 구질구질 매우 복잡하다.

지금까지 여러 번 이용한 제주행 초고속 카페리와는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

출발 며칠 전 진도에서 고속 카페리가 새로 취항한다고 안내문이 왔었는데...

 

 

선박 5층 실내에는 널찍한 휴게실과 매점이 있고

바깥에는 탁자와 의자가 여럿 있어 2등과 3등 객실의 승객들이 이용하기 딱 좋다.

제주까지 1시간 20여 분의 고속 카페리에 비교해 2시간 40분의 운항시간이 좀 지겹지만

자유롭게 실내외 여기저기 다닐 수 있어 그런 것은 참 좋다.

 

 

에어컨이 빵빵한 일등침대방에는 세면대가 있었지만 샤워실은 없었다.

하지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세면실에는 많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여럿 있어 좋다.

화장실 비데 등등 곳곳의 사용설명문에는 일본 글씨가 적혀있는 게

일본에서 들여온 중고 배인가 보다.

근데, 한일고속에서 운영하는 배라 그런지 상상의 세월호와는 달리 아주 깨끗하다.

 

 

커다란 배의 실내외를 왔다리 갔다리 자유로워 좋았지만.

제주도에 도착하여 하선하는 400여 대의 차량 순서에 1시간 이상이나 소요..ㅠㅠ.

그러나 되돌아올 때 완도에서는 일착으로 하선하는 행운을..^^

 

 

*참고항구의 입구가 헷갈려서...

          카카오내비에서 <제주항 제6부두>,

          <완도항 제3부두>를 검색하여 찾아가세요.

          제주에서는 선박 앞부분으로 차량진입 선적,

          완도에서는 선박 뒤편 좌측으로 차량진입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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