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관게(五觀偈) -
공양할 때 외우는
다섯 구의 게송입니다.
일상 식사 때에도 가끔씩 생각은 해봤지만
그게 뜻대로 될 리 만무하지요.
음식물을 소중히 여기는 일화 중에..
임진왜란 당시
구국의 선봉에 섰던 사명스님이
묘향산 보현사로 참다운 법을 구하러 가던 중
절 입구 개울물에 콩나물 몇 개가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스님은 시주물을 아끼지 않는 이 산중에
큰 스승이 있을 수 없다고 돌아서려 할 때
저 멀리서 한 노승이 숨을 몰아쉬며 급히 내려와
떠내려가는 콩나물을 서둘러 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명스님은
콩나물을 건진 그 분이 바로 서산대사라는 것을 알고
일생을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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