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곳간

가만 보노라면.

gamro 2008. 12. 1. 22:45

 

 

파란 하늘엔 구름이 둥실둥실
넓은 바닷가엔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짝 잃은 외갈매기의 멀뚱함을 어우러
렌즈의 눈으로 본다.  

 

 

 

가만 보노라면
자연에 아름다움의 면면들을 가만 보노라면
모두가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

 

혼자 잘났다고 뽐내지도 않고
오로지 귀한 스스로를 위하여 갈고 닦아 존재를 하니
모두가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그 귀한 모두가 어우러지니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가만 보노라면
말귀를 못 알아들어도
천성에 불성이 가득하면 맵시가 고우니
사람 빼놓고 하잘것없는 모든 것이 다 고귀한 모양이다.